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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 물고기 바라보며 커피 한잔

입력 : 2023-11-19 20:48:32 수정 : 2023-11-19 20: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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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아쿠아가든 카페

중심부·벽면 거대한 수조 구성
아로와나·블랙다이아몬드 등
희귀한 관상어 눈길 사로잡아
커피에 다양한 식사 메뉴 선봬
쁘띠프랑스 등 근처 볼거리 풍성

경기도 가평 설악면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중 정원이 있는 아쿠아가든 카페가 최근 문을 열었다. 쾌적한 실내 공간을 자랑하는 아쿠아가든 카페 가평은 다양한 볼거리와 수준급의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해 쌀쌀한 날씨를 피할 수 있는 가족 단위 나들이, 연인들의 데이트 필수 코스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아쿠아가든 카페 건물 외부에 넉넉한 면적의 주차장이 있지만 이른 시간부터 방문객이 몰려들어 오후 시간대에는 빈 자리를 찾기 어렵다. 별도 입장료는 없다. 1인 1메뉴를 입구에서 주문해 자리로 이동하면 된다.

실내 중앙에 있는 오픈형 메인 수조는 국내 최대급 규모를 자랑한다.

실내는 420평 규모로 중심부와 양 벽면을 따라 거대한 크기의 수조가 길게 연결돼 있다. 수조 바로 옆으로 손님들을 위한 테이블을 배치했다. 메인 수조 주변으로 독특한 머리모양의 금붕어, 화려한 줄무늬의 엔젤피쉬, 애니메이션에 등장해 익숙한 니모 등 각각 특색이 있는 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는 수조를 배치해 볼거리를 더한다. 종류별로 구분한 물고기 먹이도 팔고 있어 단순한 구경이 아닌 체험 요소를 더했다. 입구쪽 수조에는 초대형 관상어 여러 마리가 유유자적 헤엄친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인테리어는 ‘아쿠아 스케이프(Aquascape)’ 혹은 ‘수경예술’ 이라 불리는 장르의 작품이다.

화려한 열대어의 군무.

자연에서 가져온 유목이나 수석을 주재료로 수중환경을 재현한 공간 주변으로 각종 식물을 심었다. 용을 닮은 물고기 ‘아로와나’, 담수 가오리 ‘블랙다이아몬드’ 등 희귀한 관상어가 헤엄치는 모습을 관찰하며 일상의 여러 고민을 내려 놓을 수 있는 ‘물멍’에 최적화된 공간이다. 수조 관리를 철저해 해서 불쾌한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민물가오리.

베이커리 카페와 레스토랑을 겸한 메뉴 구성은 어린이 동반 손님이 식사와 놀이, 휴식을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다. 빵이 가득한 쇼케이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귀여운 외양의 거북이 메론빵이다. 음료는 커피와 차를 기본으로 다양한 키즈메뉴를 갖추고 있다. 식사류는 피자, 돈까스, 파스타 등을 즐길 수 있다.

거북이빵.

카페가 들어선 건물 1층에는 신비동물원이 개장을 앞두고 있다. 수달, 카피바라, 마모셋, 인기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에 등장하는 유명한 동물로 알려진 긴꼬리여우원숭이 등 외 다양한 종의 포유류와, ‘크로커다일 모니터’, 전 세계 육지 거북 중 2번째로 거대한 종이라고 알려진 ‘알다브라 육지거북’외 파충류를 준비했다.

3층에는 지난 2021년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전 청와대 총괄 셰프’로 소개되어 화제가 된 천상현 셰프가 운영하는 ‘천상현의 천상’ 중식당이 운영 중이다.

서울에서 1시간 남짓 거리에 있는 가평은 겨울 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세계적인 관광지로 거듭난 남이섬, 재즈 패스티벌이 열리는 자라섬 주변은 겨울이면 온갖 철새와 아침 나절 물안개가 정취를 더한다.

매서운 겨울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실내 관광지로는 호명산 자락 쁘띠프랑스가 인기 있다. 창업주가 20여 년 동안 100번 넘게 프랑스를 드나들면서 직접 사 모은 그림, 조각, 오르골, 그릇, 인형, 가구 등을 둘러보 재미가 쏠쏠하다. 2021년 이탈리아를 테마로 한 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 다빈치’가 문을 열며 볼거리가 두 배로 늘었다.

아침고요수목원도 함께 둘러볼 만 하다. 한국의 미를 듬뿍 담은 정원들을 원예학적으로 조화시켜 설계한 원예 수목원인 아침고요수목원은 총 33만㎡ 면적에 아침광장, 하늘길, 분재·하경·한국정원 등 5000여 종 식물이 자라는 20여 개 야외주제 정원을 운영한다. 2007년부터는 오색별빛정원전을 시작으로 겨울철에 특화된 빛 축제를 이어오고 있다. 가평군이 운영하는 관광지 순환버스를 이용하면 손쉽게 방문이 가능하다.

 

가평=글·사진 전경우 기자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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