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연예계는 다양한 사건·사고들로 스타들을 웃고 울게 했다. 기부라는 따뜻한 선행 소식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배우 조인성부터 악성 루머로 고통받은 방송인 박지윤까지 이번주 연예계도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가 한 주간 있었던 스타들의 이슈를 정리했다.
▲조인성, 탄자니아 학교에 상금기부
배우 조인성이 탄자니아 아이들을 위해 아름다운예술인상 상금을 기부했다.
밀알복지재단은 13일 “조인성으로부터 기부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조인성의 뜻에 따라 탄자니아 중부에 위치한 신기다 뉴비전스쿨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과 학습 지원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신기다 뉴비전스쿨은 과거 조인성의 기부금으로 완공된 학교다. 유치부 3개 학급과 초등부 5개 학급에서 총 460여 명의 학생이 교육받고 있다. 신기다는 탄자니아 안에서도 손꼽히는 빈곤 지역으로, 아동들은 어린 나이부터 노동 현장으로 나가는 것이 일상이었으나 조인성의 기부로 지역 아이들은 교육의 기회를 얻게 됐다.
조인성은 2019년 신기다 뉴비전스쿨에 직접 방문해 학생들을 만나고 아이들과 함께 테르미날리아 나무 묘목을 운동장에 심기도 했다. 당시 조인성은 “아이들에게 시원하고 편안한 쉼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마약 안 했다”…지드래곤, 정면돌파로 여론 반전
가수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다.
13일 연합뉴스TV는 지난 주말 진행한 가수 지드래곤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날 인터뷰에 나선 이유에 대해 지드래곤은 “대중분들께 내 결백함 그리고 올바른 전달을 하기 위해서 용기를 내 결정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을 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이어 검사 결과와 관련한 질문에는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마약을 투약한 적도 누군가에게 주고 받은 적 또한 없기 때문에 사실 몸에서 만약 성분이 검출된다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지드래곤은 지난 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해 경찰조사를 받았다. 임의 제출 방식으로 소변과 모발, 손톱을 제출했으며 소변을 통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지드래곤의 과거 인터뷰 영상과 출국 영상을 증거로 투약 의혹을 제기하던 비판 여론도 잠잠해진 모양새다. 지드래곤에 대한 체모 정밀검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씨제스 스튜디오, ‘올빼미’ 수상 릴레이
씨제스 스튜디오가 종합 엔터테인먼트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제5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씨제스 스튜디오가 제작한 영화 올빼미가 신인감독상, 각본상, 편집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올빼미는 앞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작품상, 남자 최우수연기상, 신인 감독상 최종 3개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물론 제4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는 남우주연상, 신인감독상, 촬영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기록했고, 제43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감독상, 촬영상 금상, 조명상 등 6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시상식을 휩쓸었다.
특히 이번 대종상영화제까지 3관왕을 차지해 올해만 15관왕으로,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와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마약 의혹’ 이선균, 다리털 검사 ‘감정불가’ 판정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중인 배우 이선균의 다리털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겼으나 감정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15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국과수는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선균의 다리털을 정밀 검사한 결과 “(체모) 중량 미달로 (마약류) 감정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이선균을 재소환, 다리털을 다시 채취해 추가 감정을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선균은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국과수의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선균은 올해 유흥업소 여실장 A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 상습 투약 혐의’ 유아인, 첫 공판 12월로 연기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이 첫 공판을 앞두고 기일 변경을 신청한 가운데, 재판부가 13일 이를 받아들였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5-1부(부장판사 박정길)는 오는 14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유아인과 그의 지인인 A씨의 1차 공판기일을 열 계획이었으나, 내달 12일로 일정을 변경했다.
앞서 유아인 변호인단은 지난 10일 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하고, 변호사 선임계를 추가로 냈다. 이에 기존 유아인의 변호인이었던 피니티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동진에 더해, 법무법인 해광이 추가로 선임됐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14개 의원에서 181회에 걸쳐 프로포폴 9635.7mL, 미다졸람 567mg, 케타민 11.5mL, 레미마졸람 200mg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검찰은 유아인과 A씨에 대해 2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모두 기각되자, 두 사람을 지난달 19일 불구속기소 했다.
▼‘이혼’ 박지윤 측 “악성루머 유포자, 형사고소 완료”
경찰이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의 불륜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피의자들을 대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박지윤은 전날 서울 마포경찰서에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불상의 피의자 5명을 고소했다.
1명은 불륜설을 인터넷에 유포한 게시자, 4명은 동영상을 올린 유튜버다.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3일 “박지윤씨 이혼 관련 악성 루머 개시·유포자에 강경대응을 할 예정”이라며 “일체 합의나 선처 없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윤은 남편인 최동석 전 아나운서와 최근 이혼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지윤은 KBS 30기 아나운서 입사 동기인 최동석 전 아나운서와 2009년 11월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결혼생활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은 지난 달 30일 법무법인을 통해 제주지방법원에 이혼 조정을 접수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밀알복지재단,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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