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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PGA ‘가을 시리즈’ 포티넷 챔피언십 준우승… 개인 최고 성적

입력 : 2023-09-18 13:22:03 수정 : 2023-09-18 1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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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포티넷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산뜻한 가을 시리즈 출발이다.

 

김성현(25)은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712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4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김성현은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미국의 사히스 시갈라에 2타 뒤진 2위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15언더파를 기록하며 캐머런 데이비스(호주),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공동 2위에 올라있었다. 18언더파로 선두를 달리던 시갈라가 4라운드에서도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치면서 초점은 김성현이 속한 2위 싸움으로 맞춰졌다.

 

김성현의 초반 페이스는 주춤했다. 전반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에 접어들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10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수확하더니 15번(파5), 16번(파4) 홀에서 연속 버디를 신고했다. 2위 다툼서 기세를 잡은 순간이었다.

 

여세를 몰아 최종 18번 홀(파5)까지 버디를 낚아채면서 쐐기를 박았다. 3위 데이비스를 2타 차로 따돌리며 준우승에 도달했다. 그가 PGA 투어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다. 현지 시간으로 그의 생일 9월17일에 거둔 쾌거였다.

 

김성현은 2022시즌 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눈도장을 찍었다. 2022~2023시즌 PGA 투어 데뷔까지 일군 그는 개인 3번째 대회였던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 깜짝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이후에는 잠잠했다. 한 번도 톱10 진입을 해내지 못했다. 올 시즌 32개 대회에서 컷 통과 20번, 톱25 8번 진입이 전부였다. 시즌을 페덱스컵 83위로 마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도 실패했다. 

 

‘가을 시리즈’ 첫 대회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조조 챔피언십, 11월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과 버뮤다 챔피언십, RSM 클래식으로 이어지는 시리즈를 마치고 페덱스컵 125위권을 유지하면 차기 시즌 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준우승과 함께 순위는 57위로 뛰어 올랐다. 이대로 60위권까지 유지한다면 일부 특급 대회 출전권까지도 거머쥔다. 다음 해 2월 2일 개막하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과 16일부터 시작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해당 대회들이다.

 

한편 이경훈은 11언더파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고, 배상문은 이틀 연속 오버파로 5언더파 공동 52위, 강성훈은 1언더파 65위에 그쳤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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