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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커 비운 ‘오타니’, 결국 시즌 조기 마감…향후 몸값은?

입력 : 2023-09-17 13:48:27 수정 : 2023-09-17 16: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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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43호 홈런을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훌륭했던 시즌이 빨리 마무리됐다. 결국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며 결국 정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17일 페리 미내시언 에인절스 단장은 홈구장 앤젤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타니가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계속 느끼고 있다. 일단 올 시즌은 여기에서 마무리하기로 했다.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을 받기로 했다. 이 수술이 인대 접합 수술이 될지 다른 수술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 진단을 받고 투수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5일에는 오른쪽 옆구리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타자로서도 나서지 못했다. 오타니는 어떠한 수술을 받더라도 내년 마운드 등판이 어려울 전망이다.

 

앞서 현지 매체들은 오타니의 시즌 아웃 조짐을 예측했다. 남은 시즌 동안 타자로 활약할 계획이었으나 옆구리 부상까지 당해 11경기 연속 결장했다. 최근 오타니가 아예 로커룸에서 짐까지 뺐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번 시즌 오타니는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됐으나 MVP로 향하는 걸음을 일찍 멈추게 됐다. 투수로 23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타자로서는 135경기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20도루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오타니의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는 MLB닷컴을 통해 오타니가 어떤 수술을 받더라도 내년 시즌 타자로 뛸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다. 오타니는 적극적으로 재활 훈련에 임할 것이고 그 어느 때보다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다. 나는 굳게 믿고 있다”며 그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냈다.

 

오타니의 향후 몸값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을 마치고 에인절스와 계약이 만료돼 프리에이전트(FA)가 되는 오타니는 빅리그 사상 최초로 5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수술과 재활이 불가피해져 예상보다 연봉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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