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새로운 영지 시연부터
붉은사막 신규 플레이 영상 공개
세계 3대 게임 박람회인 게임스컴이 23일(현지 시간) 독일 쾰른에서 개막한 가운데 한국 기업 중 펄어비스가 알찬 즐길거리를 선보이면서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주요 한국 기업들이 출품에 다소 소극적인 모습과는 달리, 펄어비스는 게임스컴에 꾸준히 공을 들이고 있다. 처녀작 ‘검은사막’이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크게 성공한 덕분에, 후속작 ‘붉은사막’(Crimson Desert)을 향한 현지의 기대감도 크기 때문이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과 붉은사막 등 쌍두마차를 전면에 내세우고 방문객을 맞이했다. 검은사막은 전 세계 150여개 나라에서 12개 언어로 서비스되는 흥행작이다. 수려한 그래픽과 액션감 넘치는 전투에다, 매주 콘텐츠를 확충하고 수시로 이용자들의 반응을 수용해 강력한 팬덤을 자랑한다.
펄어비스는 게임스컴 내 삼성전자 부스를 통해 검은사막의 신규 콘텐츠인 ‘아침의 나라’를 시연한다. 앞서 지난 6월 14일 전 세계 시장에 소개된 아침의 나라는 글로벌 콘텐츠 평점 집계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서 비평가와 이용자들로부터 81점의 높은 종합 평점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해외에 첫선을 보이는 신작도 80점 대의 점수를 얻는 사례가 흔하지 않다. 펄어비스에 따르면 한국 게임 중에서도 상위권 점수에 속하고, RPG(역할수행게임)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에 해당한다.
아침의 나라는 검은사막에 등장하는 새로운 영지다. 기존 중세 판타지 배경이 아닌 한국의 중근세 왕조 국가인 조선을 모티브로 완성된 가상의 국가다. 한국의 신화나 민담, 설화 등을 바탕으로 구성된 이야기가 다양하게 추가된다. 도깨비나 구미호, 손각시, 흥부놀부, 별주부전, 바보 온달 같은 한국 판타지 속 존재들과 전래동화 이야기 등의 모험 요소도 다채롭다.
검은사막이 친숙함으로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면, 붉은사막은 진일보한 게임의 명제를 현지에 각인시키고 있다. 펄어비스는 게임스컴 개막 하루 전인 22일 쇼케이스 ONL(Opening Night Live)에 참가해 붉은사막의 신규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자체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BlackSpace Engine)으로 제작되고 있다.
특히 붉은사막 프로젝트는 펄어비스 창업주인 김대일 총괄 프로듀서가 직접 주도하고 있다. 광대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다룬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Open World Action-Adventure) 게임이다. 섬세한 그래픽과 강렬하고 속도감 있는 액션 등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스타일의 플레이에다, 깊이 있는 놀거리가 백미다. 내년 초 시판을 목표로 붉은사막은 PC 온라인과 콘솔 버전으로 개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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