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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AG 좌완 후보 또 있다… NC 김영규의 자신감 “지켜봐주세요”

입력 : 2023-05-31 14:33:14 수정 : 2023-05-31 14: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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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영규가 마운드에서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모든 선수가 당연히 가고 싶은 무대잖아요.”

 

프로야구 NC는 한동안 불펜 걱정에 빠져 있었다. 그 중심에는 좌완 셋업맨 김영규(23)의 이탈이 있었다. 지난 21일 허리 염좌로 1군 엔트리를 떠났다. 설상가상으로 우완 김진호마저 22일 우측 어깨 통증으로 말소되면서 NC의 시름은 더 깊어졌다.

 

김진호는 말소 다음날(23일) 검진 결과 오른쪽 회전근개 손상이 발견됐다. 홀드 부문 리그 3위, 팀 내 1위(9홀드)인 필승 셋업맨의 장기 이탈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최악의 상황이지만 그나마 가슴을 쓸어내릴 요소도 있다. 다행히 김진호를 이어 7홀드를 올리던 김영규가 큰 부상 없이 지난 28일 빠르게 1군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김영규는 “1년에 한두번 씩 허리에 담이 오는 느낌이 원래도 있다. 이번에도 그런 경우였다. 다만 혹시 모를 가능성을 대비해 상의 끝에 잠깐의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팀이 힘들 때 일주일 정도 빠지고 말았다. 그 공백만큼 더 열심히 던져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열의를 불태웠다.

 

지난 시즌 72경기서 2승7패 1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3.41을 남겼다. 데뷔 4번째 시즌에 최고 성적을 낸 그는 올해에도 필승조로서 존재감을 뽐낸다. 시즌 초반부터 안정적인 피칭을 보이며 셋업맨 자리를 꿰찼다. 구위로 상대를 압도하는 유형은 아니지만 젊은 나이에 쌓아온 경험을 잘 녹이며 마운드에서 타자와 싸울 줄 아는 투수가 됐다.

 

다만 5월 들어 상승세가 주춤했다. 엔트리 말소도 그때 찾아왔다. 그는 “시즌 치르다 보면 항상 업다운은 있다. 그걸 줄여나가는 게 좋은 선수다. 빗맞은 타구도 안타로 연결되는 등 결과가 좋지 못했는데 또 그러리란 법은 없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다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2000년생, 올해로 23살인 그는 다가올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에 포함돼 있다. 좌완 불펜 중에서는 최지민(KIA), 김재웅(키움) 등과 함께 분명 눈에 띄는 자원 중 하나다. 선수 본인에게도 좋은 동기부여다.

 

김영규는 “모든 선수가 당연히 가고 싶은 무대다. 물론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잘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결연한 다짐을 전했다. 이어 “지난해에 비해 확실히 경기 흐름이나 운영하는 법이 눈에 더 보인다. 이 점을 살려 내가 잘하는 방법밖에는 없다”며 최종엔트리 승선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창원=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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