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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갑질논란’ 이지훈, 스크린 복귀 성공할까

입력 : 2023-05-31 12:05:19 수정 : 2023-05-31 13: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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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 갑질’ 논란이 일었던 배우 이지훈이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31일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빈틈없는 사이’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우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지훈, 한승연, 고규필, 김윤성, 이유준, 정애연이 참석했다. 임강성은 전날 부상으로 입원해 자리하지 못했다.

 

이지훈은 지난해 11월 iHQ drama·MBN 드라마 ‘스폰서’의 주연으로 출연해 연출진 교체를 요구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본인은 부정했지만 오랜 시간 두문불출했다.

 

그는 “우선은 제가 개인적인 일로 공개적인 자리가 처음”이라며 “많이 배웠고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랜만에 작품을 했고 이런 자리에 서게 됐다. 활동을 해오면서 몰랐던 것들, 놓쳤던 것들을 다시 한 번 뒤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이 일로 해서 배우고 얻어가는 게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프랑스 원작 ‘최악의 이웃과 사랑에 빠지는 방법’을 리메이크했다. 방음이 되지 않은 하나의 벽을 두고 남녀에게 벌어지는 갈등부터 썸까지 다채로운 일들을 그렸다.

 

이지훈은 “승진이라는 역 맡았다. 요즘 청년들의 아픔을 갖고 있고 마지막 오디션의 꿈을 위해 도전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한승연은 본인이 맡은 홍란 캐릭터에 대해 “독립심도 강하지만 경계심도 높아서 미어캣 같은 캐릭터”라며 “예민한 매력도 있지만 속은 말랑말랑하다. 24시간 재택근무하는 피규어 아티스트”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과거 특별한 인연이 있다. 한승연이 걸그룹 카라로 한창 날리던 시절, 이지훈은 카라 소속사인 DSP의 연습생이었던 것. 이지훈은 “이번 현장에서 처음 만났을 때 묘한 카리스마가 느껴졌다”며 “과거 카라 선배님들은 대선배님이었다. 저는 연습생 신분이었고 바닥을 닦아놔야 할 정도”라고 회상했다.

 

이우철 감독은 연출 의도에 대해 “방음이 전혀 안 되는 얇은 벽을 두고 두 남녀 청춘이 싸우다가도 아픔을 보듬어주는 성장기를 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랑스 원작으로 한국의 정서와 제 욕망이 투영된 영화”라고 말했다. 오는 7월 5일 개봉.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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