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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타구 무릎 강타’ 김하성, 전열 이탈 위기… SD 내야 초비상

입력 : 2023-05-26 08:57:35 수정 : 2023-05-26 09: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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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입은 김하성(가운데)이 스태프의 부축을 받고 교체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23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경기 도중 찾아온 불의의 부상을 마주하며 이르게 교체되고 말았다.

 

0-1로 뒤진 2회초 공격이었다. 2사 주자 없이 타석에 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제이크 어빈과 맞닥뜨렸다. 1B0S 카운트에서 2구째 몸쪽으로 들어오는 93.8마일 싱커를 힘껏 잡아당겼다. 하지만 이 타구가 김하성의 왼쪽 무릎을 강타하고 말았다.

 

김하성은 맞자마자 크게 고통스러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비명과 함께 무릎을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홀로 일어나지 못한 그는 결국 트레이너들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왼쪽 발을 제대로 땅에 딛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부상을 입은 김하성(가운데)이 스태프의 부축을 받고 교체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타격이 상승세에 있을 때 찾아온 부상이라 더욱 안타깝다. 그는 1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전날 워싱턴전까지 5경기 안타 행진 중이었다. 직전 경기에서는 패스트볼을 밀어 때린 시즌 5호포로 완연한 상승세를 증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은 피할 수 없었다.

 

팀에게도 큰 악재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메이저리그 대표 3루수인 매니 마차도가 왼 손바닥뼈 골절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있다. 그 자리를 내야 전천후 플레이어 김하성이 안정적인 수비 능력과 함께 메워주고 있었지만, 그마저도 IL에 올라도 이상하지 않을 부상을 입고 말았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이날 5-1로 앞서던 7회말, 마운드가 붕괴한 끝에 5점짜리 빅이닝을 내주며 5-6 역전을 허용해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9회초 터진 루그네드 오도어의 극적인 역전 스리런포와 함께 8-6 재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23승27패가 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자리를 지켰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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