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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위즈 제공

 일당백 활약이다. 엄상백(27·KT)이 호투했다.

 

 엄상백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3-0 승리에 앞장섰다. 시즌 3승째(3패)를 챙겼다. KT는 2연승과 함께 2연속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총 투구 수는 88개(스트라이크 59개)였다. 체인지업(57개)을 바탕으로 패스트볼(23개), 슬라이더(6개), 커터(2개)를 섞어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50㎞였다.

 

 6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득점권 위기조차 없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에디슨 러셀과 이원석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박영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박영현이 병살타와 땅볼로 손쉽게 이닝을 정리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경기 후 엄상백은 “승리해 기분 좋다. 오늘 초구 스트라이크가 잘 들어갔던 것 같다”며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으니 타자들이 빨리 치려고 해 인플레이 타구가 많이 나왔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다만 7회는 못해서 아쉽다. 이닝을 꼭 마무리하고 싶었다”며 “다음 기회도 있으니 다음엔 7이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7회 박영현이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치는 순간 환한 미소를 지었다. 엄상백은 “엄청 좋았다. 진짜 너무 좋았다”며 “솔직히 영현이 아니었으면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팀 승리가 날아갈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선발투수로서 정말 고맙다. 영현이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겠다. 맛있는 밥이라도 한 끼 사주겠다고 말하려 한다”고 웃었다.

 

 엄상백과 KT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엄상백은 “이제 반등해야 할 때다. ‘KT 야구’ 해야 한다”며 “작년, 재작년처럼 선발투수가 막고, 타선이 점수 내고, 불펜이 막아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하고 싶다. 이제 팀이 어느 정도 안정화된 듯하다. 앞으로도 묵묵히 던지겠다”고 힘줘 말했다.

 

수원=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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