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카카오엔터, '브로커'-'헌트'-'화란'까지 K콘텐츠로 칸 영화제 열광

입력 : 2023-05-25 16:39:09 수정 : 2023-05-27 11:04:4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부문이 다수의 콘텐츠 제작사를 산하에 두고, 안정적인 멀티스튜디오 체제를 기반 삼아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눈부신 활약을 통해 전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계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성장 폭이 컸던 한 해. 2022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미디어 부문 전체 매출은 2021년 2804억원 대비 2022년 4123억원을 기록하며 47%나 성장했다. 특히 2022년 전체 매출 중 글로벌 매출이 22%를 차지하며 1052억을 기록, 2021년 글로벌 매출 618억 원 대비 무려 70%의 성장을 보이면서 업계에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작품 제작 규모도 확대하며, 2022년 드라마 영화 등 총 20여편을 제작했던 데 비해 2023년엔 총 30여편의 드라마, 영화를 제작한다.

 

이처럼 본사와 자회사 간의 독립적인 활동과 끈끈한 파트너십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본사뿐만 아니라 각 자회사들의 성장동력에도 기반이 됐다. 본사의 지원은 산하 제작사들의 제작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실제 산하 제작사들은 안정적인 제작환경을 바탕으로 다수의 프리미엄 콘텐츠IP 기획, 개발, 제작에만 몰두할 수 있었다.

 

카카오엔터, 2년 연속 3개 작품 칸 영화제 출품... 전세계 엔터 시장에 파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질적인 성장도 함께였다. 다수의 콘텐츠 제작사와 손을 잡은 지, 짧은 기간 안에 세계적인 명성의 칸 국제영화제에 두 작품을 출품 시켰으며, 특히나 지난해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칸 레드카펫에 서게 되는 쾌거를 이뤘다. 2년 연속 3개 작품을 전세계 영화 팬들에게 공개하게 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그 영향력을 선보이며 꾸준히 다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이어지고 있는 K무비의 위상을 이어가는 동시에 전세계 영화 산업계에 파란을 일으키며 주목받았다.

 

먼저 지난 2022년 열린 제 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는 영화사집이 제작한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경쟁 부문에, 사나이픽처스가 제작한 ‘헌트’(감독 이정재)가 각각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칸 현지 월드 프리미어 상영 당시 “글로벌 영화계의 거장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휴머니즘은 언제나 통한다.”(해외 유력매체 할리우드 리포터 THE HOLLYWOOD REPORTER) 등의 찬사를 받으며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브로커’는 현지의 관심에 힘입어 전세계 171개국에 선판매된 것은 물론, 주연배우 송강호가 한국 남자배우로는 처음으로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아 영화사에 뜻 깊은 기록을 남겼다.  

 

배우 이정재의 첫 연출작인 ‘헌트’는 각본부터 연출, 연기까지 1인 3역을 소화한 이정재의 활약에 힘입어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미장센으로 칸 현지에서 ‘가장 완벽한 첩보 액션의 탄생’이라는 평가와 함께 레드카펫을 뜨겁게 달궜다. 해외 144개국에 선판매된 것은 물론, 감각적인 연출과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연기 활약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435만 명이라는 관객을 끌어모으며 지난해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작품으로 남았다.  

 

신인감독과 신예 배우가 함께한 ‘화란’으로 주목…카카오엔터, 올해도 글로벌향 작품 쏟아내

 

올해 비록 경쟁 부문은 없지만, 장편 5편, 단편 2편까지 총 7편의 영화가 칸의 선택을 받은 제 76회 칸 국제영화제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작품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사나이픽처스가 제작한 ‘화란’(감독 김창훈)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것. 주목할 만한 시선은 칸 국제영화제 공식 섹션이자 재능 있는 젊은 감독을 발굴하고 독창성과 미학적으로 뛰어난 다양한 문화권의 작품을 소개하는 부문. ‘화란’으로 첫 장편 연출을 맡은 김창훈 감독의 신작이자 신예 배우 홍사빈과 글로벌 스타 송중기, K콘텐츠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른 김형서가 출연하는 작품으로 감독을 비롯해 세 배우 모두 ‘화란’을 통해 생애 첫 칸 레드카펫에 입성했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 역의 홍사빈이 이끌어가는 느와르 드라마. 지난 24일 칸 현지 공식 스크리닝을 통해 전 세계에 최초 공개된 ‘화란’에서 홍사빈은 신예답지 않은 놀라운 연기로 스크린 넘어 연규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고스란히 전했으며, 치건으로 분한 송중기는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로 몰입감을 높임. 또한 하얀 역의 김형서 역시 당찬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진하고 강렬한 ‘화란’의 세계로 이끌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도 전에 전 객석에서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지며 ‘화란’을 향한 뜨거운 반응을 입증하기도. 

 

이처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산하의 콘텐츠 제작사들의 뛰어난 역량이 만들어낸 콘텐츠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끊임없이 사랑받고 있는 가운데 올해 ‘화란’을 비롯한 다수의 영화, 드라마 총 30여편을 기획, 제작 중이다. 이 중 일찌감치 공개 일정을 확정한 박서준 한소희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를 비롯해 지창욱 위하준 주연의 디즈니+ ‘최악의 악’ 등은 벌써부터 전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레이스’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도적: 칼의 소리’ ‘무인도의 디바’ ‘엑시던트’(가제) 등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잡은 K콘텐츠를 선보일 예정.  

 

 

 

 

 

정다연 온라인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