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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지 이전 준비하는 데이원 스포츠, 부산시는 긍정적

입력 : 2023-05-24 17:29:41 수정 : 2023-05-24 17: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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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 관중 모습 사진=KBL 제공

부산이 다시 농구 도시로 거듭날까.

 

23일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 정보공개 포털에 ‘남자프로농구단 유치를 위한 의견 알림’이란 제목의 정보가 공개됐다. 이는 부산광역시 체육진흥과에서 공개한 정보다.

 

부산시는 오랜 기간 남자프로농구단의 연고지였다. 프로농구 원년에는 기아 엔터프라이즈(현 현대모비스)가 부산을 연고지로 활동했다. 2003년부턴 KTF(현 KT)가 부산을 연고지로 삼았다. 그러다 2021년 수원시로 연고 이전을 했다. 현재는 여자프로농구 BNK 썸이 부산을 대표하는 농구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연고 이전을 검토하는 구단은 데이원 스포츠다. 데이원 스포츠는 지난해 오리온 농구단을 인수해 프로농구에 뛰어들었다. ′농구 대통령′ 허재를 농구단 대표로 선임했다. 또, 프로농구 최초로 캐롯손해보험과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맺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하지만 1년도 지나지 않아 모기업의 재정 악화로 위기에 몰렸다. 캐롯손해보험과 네이밍 스폰서도 조기에 종료됐다. 현재는 선수단 임금 체불 등 산적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데이원 관계자는 스포츠월드와의 통화에서 “부산시와 협의를 잘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연고지를 옮기는 것이 유력하다”면서 “네이밍 스폰서에 대한 윤곽도 나왔다. 한 80% 정도는 진행됐다. 네이밍 스폰서 외에 한 6개 정도 스폰서도 협의 중이다. 진행 상태가 50%는 넘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단 급여 문제도 5월 30일까지 해결하겠다고 얘기했다. 그때부터 일주일 안에는 완전히 지급될 수 있다고 보인다. 선수단 급여도 빠르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시는 연고 이전에 긍정적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데이원 스포츠에서 연고지를 이전해야 하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 부산시를 비롯해 포항 등 전국 지자체에 의견을 물어본 것 같다”면서 “박형준 부산시장님이 워낙 스포츠를 좋아하신다. 현재 부산에 남자 농구단이 없다.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고 전했다.

 

또, “우리가 희망한다고 해서 되는 부분은 아니다. 하지만 부산이 제2의 도시인데 남자프로농구단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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