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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재능기부 논란’ 김태리, 빠른 대처·빠른 사과…실수로 배웠다

입력 : 2023-05-23 17:03:16 수정 : 2023-05-24 09: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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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태리가 ‘열정페이’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23일 소속사 매니지먼트mmm은 “(김태리 브이로그)‘거기가 여긴가’ 모든 시리즈 영상물은 광고를 포함해 어떠한 부분에서도 수익이 창출되지 않고 있다. 누군가의 마음을 수익 창출과 견주는 것 또한 아니”라며 “김태리가 거기가 어딘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첫 발을 내디뎠을 때부터 현재 진행하는 영어 자막까지 오직 팬들을 위한 마음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언어 자막 번역 관련 도움을 요청한 것 역시 더 많은 해외 팬들이 영상을 즐겨줬으면 하는 마음만으로 시작한 일”이라며 “이러한 마음과는 다르게 우리의 부족함으로 다수에게 불편함을 줘 진심으로 죄송하다. 모든 과정에서 누군가의 마음이 옳지 않게 쓰이는 것을 바란 적이 없고, 지극히 당연하게 지급해야 하는 부분은 정당하게 지급됐다”고 강조했다. “불편함을 느낀 분들이 있다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앞서 김태리는 전날 SNS를 통해 유튜브 채널 매니지먼트mmm에 공개한 자신의 브이로그 ‘거기가 여긴가’ 자막 번역을 재능기부로 해줄 인력을 찾았다.

 

김태리는 “유튜브 댓글을 보니 정말 많은 나라 팬들이 있더라. 모두에게 자국의 언어 자막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며 “태리의 자막 제작 스피드가 너무나 답답해 ‘내가 하면 금방인데?’ 생각, 직접 번역에 뛰어들고 싶은 각국의 숨은 실력자들이 혹시 있지 않을까? 그래서 따란~이름하여 ‘이 번역이 거긴가?’ 이 프로젝트는 재능기부로 이뤄진다. 관심있는 분들은 이곳에 양식을 채워주면 우리 팀이 다시 연락주겠다”고 썼다.

 

글을 다시 읽어보아도 팬들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하다. 누군가의 노력을 빼앗겠다는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소통’이라는 자신의 순수한 마음과 의지와는 달리 오해를 충분히 불러일으킬 수 있어보인다. 소속사 측의 빠른 사과와 해명이 나온 이유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도를 지나친 악플이 눈에 띈다. 악플러의 인신공격성 비난은 논점을 흐리는 행위다. 김태리의 이번 논란을 지적해준 누리꾼들과 구별해야할 필요가 있다.  

 

이번 논란으로 재능기부가 열정페이로 읽힐 수 있음을 배웠다. 같은 실수를 두 번 반복하지 않으면 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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