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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나플라 소속사 식구 나란히 ‘병역비리’

입력 : 2023-03-13 15:41:52 수정 : 2023-03-13 16: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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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라비(김원식, 30)가 허위 뇌전증 진단을 통한 병역 면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라비가 이끄는 연예기획사 그루블린 소속 나플라(최석배, 31)는 병역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함께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병무청 합동수사팀은 라비, 나플라를 포함해 병역면탈사범 137명을 무더기로 기소했다. 합동수사팀은 나플라 등 7명을 구속 상태로, 배우 송덕호 등 130명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라비는 브로커 구모 씨와 공모해 뇌전증 환자인 것처럼 행세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감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1차 기소 명단에서 빠졌던 라비는 최근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을 피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나플라는 지난해 서초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공무원의 도움을 받아 출근 기록을 허위로 꾸며 병역 면탈을 시도하고, 브로커 구 씨의 도움으로 조기 소집해제를 시도한 혐의다.

 

나플라는 브로커 구씨에게 의뢰해 우울증이 악화된 것처럼 속이고 병무용 진단서를 허위로 발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약을 처방받고도 복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공무원들은 나플라가 서초구청에 출근하지 않았는데도 141일 동안 정상 근무한 것처럼 출근부를 조작하고, 정상 출근에도 우울증 등 정신 질환으로 적응하기 어려워 잦은 지각과 조퇴, 병가 등이 불가피했다는 기록을 남겼다. 나플라는 이러한 기록을 토대로 조기 소집해제 절차를 밟았으나 정작 조기 소집해제에는 실패했다.

 

한편 라비는 2019년 힙합 레이블 그루블린을 설립했다. 현재 소속 연예인으로는 시도, 저스디스, 프라임킹즈가 있다.

 

사진=소속사 그루블린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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