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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끝! ‘씰M’ 미리 찜할 자 모여라

입력 : 2023-03-14 01:06:14 수정 : 2023-03-14 10: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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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시장에서 두터운 팬덤을 자랑하는 ‘씰온라인’에 기반한 모바일 게임 ‘씰M’이 마침내 출격 채비에 나선다.

 

‘씰M’의 배급사인 플레이위드는 최근 태국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사전 등록 절차에 돌입했다. 태국어와 인도네시아어, 영어에다, 현지에 맞는 각종 다국어를 지원한다. 2분기 안에 정식 발매된다.

동남아 시장은 PC 온라인 게임 시절부터 대만과 더불어 한국산 게임이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국 게임을 상징하는 엔씨소프트 ‘리니지’와 넥슨 ‘메이플스토리’·‘카트라이더’를 비롯해 동남아 전역에서 메가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한 한빛소프트 ‘오디션’·엠게임 ‘열혈강호 온라인’ 등이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K-게임을 이끌었다.

 

이 연장선에서 ‘씰M’은 대만 시장에서 이미 상품성을 검증받은 만큼 동남아 무대에서도 적중할 놀거리와 프로모션으로 재무장한다. 플레이위드 게임즈는 원작의 향수를 자극할 만한 각종 즐길거리와 요소를 모바일에 최적화하는 과정을 거쳤다. ‘씰온라인’의 DNA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씰M’은 원작과 동일하게 MMORPG 장르다. 특유의 카툰렌더링 그래픽으로 동화속 세상 같은 화면 연출에 집중했고, 다양한 퀘스트와 본래의 개그적인 게임 요소, 배틀펫 등이 모바일 환경에 맞게 적용됐다.

 

게임 안에서 친구를 찾는 ‘씰 톡’의 커뮤니티 기능, 커플 시스템과 나만의 개성이 가득한 펫 시스템이 백미로 꼽힌다. 보스 경쟁과 시간 던전, 길드전 같은 여러 전투 요소에다 수집을 통한 성장과 코스튬 장착 등 MMORPG 장르다운 재미도 더했다. 대표 캐릭터이자 일종의 빌런(악당)인 ‘꾀돌이 토끼’는 블록체인 기술의 일환인 NFT(대체 불가능 토큰)와 접목됐다.

 

특히 실제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플레이위드는 올해 1월 26일부터 닷새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단독으로 비공개 테스트(CBT)를 치렀다. 회사 측이 인도네시아를 선정한 배경으로는 동남아 지역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2억 7753만 명), 스마트폰 사용 비중이 매우 높다(80% 이상)는 점이 주효했다. ‘씰온라인’은 인도네시아의 게임 스테이션 어워드 매거진(Game Station Award Magazine)으로부터 ‘2011년 최고의 3D MMORPG’로 선정되는 등 팬덤이 두텁게 형성돼 있다.

 

‘씰M’의 테스트 기간 중 참가자 대부분은 각자의 소셜 플랫폼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공식 출시일과 향후 콘텐츠 보강 일정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고, 무엇보다 원작의 재미를 새롭게 느꼈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CBT 첫날 접속 인원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서버를 추가로 마련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마지막 이틀 동안은 한정적이지만 ‘씰M’의 모든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플레이위드 관계자는 “이번 CBT를 통해 취합된 의견과 평가 등을 토대로 최종 마무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동남아는 ‘씰온라인’의 추억이 어린 중요 시장인 만큼, 예비 이용자들의 기대를 더욱 충족시킬 콘텐츠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앞서 ‘씰M’은 2022년 5월 26일 대만에 먼저 선보였다. 시판 이후 17개 전 서버가 혼잡을 보이면서 곧장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찍는 파란을 일으켰다. ‘씰M’의 모태가 되는 원작 ‘씰온라인’이 대만에서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어서 후광효과도 덧칠된 셈이다. 배급사인 플레이위드는 당초 그 해 연말 동남아 지역으로 반경을 넓힐 계획이었으나, 개발사인 플레이위드 게임즈와 콘텐츠 현지화에 좀더 매진하기로 결정하면서 일정을 미뤘다.

 

한편, 2004년 나온 ‘씰온라인’은 PC 온라인 게임이다. 대만에서는 총 누적 가입자수가 100만 명을 넘고, 여전히 K-게임의 선봉장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글로벌 누적 매출은 약 1억 5500만 달러(미화)에 달한다. 대만에서 45%인 71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중국(2200만 달러)을 합치면 중화권 비중은 60%를 웃돈다. 이밖에 일본이 1400만 달러이고 태국은 1300만 달러다. 미국에서도 1000만 달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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