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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처럼 온몸 쑤시고 아프다면 ‘섬유근통 증후군’ 의심

입력 : 2023-03-10 01:00:00 수정 : 2023-03-09 17: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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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적 요인·스트레스 등으로 추정
남성보다 여성이 걸릴 확률 높아
심하면 우울증도…빠른 치료 필요

심한 몸살에 걸린 듯 온 몸이 쑤시고 아픈데다가, 극심한 피로감까지. 중장년층 여성은 이런 증상을 겪을 때 흔히 몸살이나 폐경·갱년기를 의심한다.

하지만 이는 어쩌면 ‘섬유근통증후군’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방치할 경우 근육 강직 증상, 팔과 손 저림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섬유근통증후군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 척추를 포함해 사지의 좌우·상하에 걸쳐 통증이 나타나고 통증 외에 피로·수면장애·기억 및 집중력 장애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날 때 상쾌하지 않고, 사지가 시리고 저리며, 손발 부종, 편두통증상도 동반된다.

섬유근통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요인, 외상, C형간염과 같은 만성 감염질환, 정신적인 스트레스, 류마티스관절염이나 루푸스와 같은 자가면역질환 등이 추정되고 있다.

주로 아침에 관절이 경직되고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나타나는 조조경직과 유사하다.

권용진 미즈메디병원 류마티스내과 주임과장(사진)은 “섬유근통증후군을 진단하려면 혈액검사, 통증검사 등을 활용한다”며 “이는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류마티스관절염, 루푸스 등의 질환과 구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섬유근통증후군 환자들이 증상이 심해질 경우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검사를 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 주임과장에 따르면 섬유근통증후군은 증상에 따라 약물, 운동요법을 시행하게 된다. 약물치료는 항우울제 종류인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을 증가시키는 약물과 뇌척수액 속 통증 전달물질을 감소시키는 약물을 활용한다.

권용진 주임과장은 “이와 함께 스트레칭, 자세교정, 마사지, 요가 등의 운동요법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고 통증과 동반되는 우울증, 불안감 등의 정신적 증상도 함께 치료해주는 게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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