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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뜬구름’ 심은하 컴백…하지만 여전한 스타성

입력 : 2023-02-03 16:23:28 수정 : 2023-02-03 23: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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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뜬구름이었다. 최근 90년대를 주름 잡던 스타 배우 심은하의 컴백설이 나왔지만 ‘사실무근’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연예계 이슈 메이커임을 증명했다. 지천명(50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다. 

 

제작사 바이포엠스튜디오 측은 3일 홍보대행사를 통해 “먼저 이러한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심은하 배우님과 가족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를 구했다.

 

자기들도 피해자라는 주장이다. 심 배우와의 직접 계약이 아닌 한 업체를 통한 계약이었다는 것. 바이포엠 측은 “심은하 배우님의 에이전트라는 회사의 대표이사 A씨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해당 계약은 A의 허위·날조 사기극이라고 덧붙였다. 

 

이틀 만에 180도 태세 전환이다. 해당 업체는 지난 1일 “지난해 심은하 배우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했다. 올해 복귀작을 확정하고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기존 발표했던 입장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이해 불가다. 심은하라는 파급력이 있는 배우의 컴백을 허술하게 계획했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심은하와 일면식도 없이 전화로만 계약을 추진했다는 것 자체가 가장 의혹인 대목이다. 수십억이 오가는 계약에서 당사자가 계약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소리가 되기 때문.

 

앞서 컴백설이 제기된 이후 심은하 측은 펄쩍 뛰었다. 지난 2일 심은하 매니지먼트를 맡은 클로버컴퍼니에 따르면 심은하 남편인 지상욱 전 의원은 이날 바이포엠 스튜디오 유귀선 대표 및 해당 내용을 최초로 보도한 모 언론사 기자를 고발했다.

 

일말의 사건을 보면 다시금 심은하의 영향력이 증명된 셈이기도 하다. 심은하는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MBC 일요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 첫 출연했으며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총출동한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주연을 꿰차기도 했다. 이어 드라마 ‘엠(M)’과 영화 ‘8월의 크리스마’ 등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2001년 연예계 은퇴를 선언 후 현재까지 일반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수십년이 지난 최근까지도 꾸준히 연예계 컴백설이 제기되면서 그의 스타성을 입증해주고 있다. 20년 넘도록 연예계를 떠난 인물이 쉽사리 컴백하기는 어려운 일. 그럼에도 심은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증명해주고 있다. 역시 여전한 심은하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사진=‘8월의 크리스마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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