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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유니폼…이종현, 이번엔 날개를 펼 수 있을까

입력 : 2023-02-02 23:45:40 수정 : 2023-02-03 09: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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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야말로!’

 

센터 이종현(29)이 KCC에 새 둥지를 튼다. 지난 1일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했다. KCC는 이종현을 품는 대신 김진용, 박재현을 보냈다. 두 번째 트레이드다. 2020년 현대모비스에서 오리온(캐롯 전신)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데 이어 또 한 번 변화를 꾀하게 됐다. 이번에야말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종현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자원이다. 203㎝의 신장, 223㎝에 달하는 윙스팬 등을 바탕으로 한 시원시원한 플레이가 인상적이다. 경복고, 고려대를 거쳤으며 프로입단 전 A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당시 ‘최대어’로 불리며 전체 1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의무까지 해결한 상황. 팀은 물론 한국 농구계를 책임질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예상과는 달리 성장속도가 더뎠다.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아킬레스건을 시작해 무릎, 어깨 등을 다쳤다. 수술대에 오르는 일이 많아지는 만큼 트라우마도 커져 갔다. 뚜렷한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설상가상 훈련태도까지 지적받으며 ‘게으른 천재’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이번 시즌 김승기 감독과 만나 반전을 꾀하는 듯했으나 기대치엔 미치지 못했다. 2일 현재 24경기에서 경기 당 평균 13분25초 동안 뛰며 3.3득점 2.3리바운드 등을 올리고 있다.

 

다시, 시작이다. KCC에선 보다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KCC는 주축 멤버 이승현이 재활 중이다. 팔꿈치 부상을 당해 4주 진단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했다. 최근 5연패에 빠지는 등 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 반등이 시급하다. KCC는 이종현이 부족한 높이를 채워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승현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는 부분도 긍정적이다. 과거 함께 고려대 전성시대를 이끌었으며 오리온에서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

 

사진=KBL 제공/ 이종현이 KBL리그 정규경기서 득점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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