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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UP…LIV, 11월까지 14개 대회 치른다

입력 : 2023-01-26 15:37:49 수정 : 2023-01-26 15: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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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이, 더 다양한 곳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골프리그 LIV가 또 한 번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2023년 일정을 확정했다. 앞서 예고했던 대로 올해는 14개 대회를 치른다. 출범 원년이었던 지난해 8개 대회보다 6개가 늘어난 수치다. 개최국도 늘어났다. 미국을 비롯해 멕시코, 호주, 싱가포르, 스페인,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7개국에서 열린다. 작년엔 미국 등 4개국에서 진행됐다. 스페인 소토그란데의 레알클럽 발데라마(8차 대회 예정) 등 유명한 코스들도 다수 포함됐다.

 

개막전은 2월 24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의 엘 카말레온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LIV 골프의 CEO이자 커미셔너인 그레그 노먼(67·호주)이 설계를 맡았던 골프장이다. 11월 열리는 LIV 최종전인 팀 챔피언십 대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바뀌었다. 작년처러 4대 메이저 마스터스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 US오픈, 브리티시오픈 기간에는 LIV 골프대회가 열리지 않는다. PGA 투어는 LIV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하고 있지만 4대 메이저 대회는 허용한다.

 

LIV 골프는 화끈한 상금으로 관심을 모았다. 2022년의 경우 매 대회 개인전 총상금 2000만 달러, 단체전 상금 500만 달러 규모였다. 필 미켈슨,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등 다수의 PGA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LIV 골프로 넘어간 배경이다. 특히 존슨은 지난해 개인전, 팀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563만7767달러를 벌어들이기도 했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대회가 늘어남에 따라 총상금 규모는 4억500만 달러까지 커졌다.

 

흥행을 높일만한 요소들도 있다. 기본적으로 접근성이 높아졌다. LIV는 최근 미국 방송사 CW 네트워크와 다년간 중계방송 계약을 맺었다. 이전까진 자체 웹사이트나 SNS 계정 등을 통해 중계했다. 세계랭킹 포인트를 부여받지 못했던 부분도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된다. 제이 모너핸 PGA투어 커미셔너, 키스 펠리 DP월드투어 대표가 남자골프 세계랭킹위원회(OWGR)에서 자진사퇴했다. PGA와 DP월드투어는 그간 LIV에 적대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들이 빠지면서 LIV 요구가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AP/뉴시스 (필 미켈슨이 지난해 LIV 골프 시리즈서 경기를 치르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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