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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in 카타르] ‘카잔의 기적 경험’ 김영권 “심정 비슷, 간절하면 결과 나올 것”

입력 : 2022-12-01 20:41:00 수정 : 2022-12-02 09: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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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김영권이 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QNC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카타르(도하)=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2022.12.01.

 포르투갈전을 앞둔 한국 대표 수비수 김영권(32·울산현대)이 ‘원팀’을 강조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3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소화한다. 지난 두 경기에서 1무 1패했기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그리고 타구장 상황에 따라 극적으로 16강에 갈 수도 있다. 

 

 이에 김영권의 의지는 남달랐다. 1일 오후 8시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포르투갈전은 우리가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앞서 두 경기 했던 열정과 경기장 안에서 싸우자고 하는 태도도 중요하다. 두 경기했던 것처럼 포기하지 않고 싸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비수로서 상대 주포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막아야 하는 것에 대해선 “호날두가 세계적인 선수인 건 잘 안다. 포르투갈 선수들이 개개인이 뛰어나다는 것도 안다. 팀이 하나로 뭉치면 잘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게 포르투갈전을 준비해왔다. 경기장 안에서 꼭 우리가 준비한대로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포르투갈에는 호날두뿐 아니라 브루노 페르난데스(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앙 펠릭스(23·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베르나르두 실바(28·맨체스터 시티) 등 위협적이고 세계적인 2선 자원들도 많다. 한국에는 전부 위협이 될 선수다들이다. 중앙 수비수 김영권으로선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터. 그러나 그는 “특정 선수를 이야기하기엔 좋은 선수가 많다. 누구를 조심해야 한다기 보다는 11명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그 11명을 우리가 막기 위해선 우리가 얼마만큼의 팀워크, 조직력을 잘 갖춰야 하는지는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그걸 준비한대로 하면 좋은 결과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나온 ‘카잔의 기적’에 이어 이번 대회 ‘알라얀의 기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해당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독일을 2-0으로 무너트리는데 이바지했던 김영권은 “운도 필요하다. 최선을 다하는 안에서 운도 따라야 한다. 4년 전 독일전을 했을 때의 심정과 비슷하다. 우리 선수들한테는 더는 뒤로 갈 곳이 없다. 앞으로 나가야 한다. 선수들의 간절함이 경기장에 나오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이 퇴장당할 당시 흥분한 김영권을 대신해 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김영권은 “퇴장 당한 것에 대해선 나도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분명한 그만큼의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선수들이 단 1%도 안 좋은 마음을 갖고 있지 않다. 4년 동안 믿어온 만큼 그렇게 선택하신 이유라고 분명이 생각하고 받아들였다”며 “퇴장당했지만 포르투갈전에만 포커스를 맞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2002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꺾은 기억도 있다. 한국은 같은 역사를 반복해야 한다. 김영권은 “중1이었다. 좋은 기억이었고 2002년 월드컵이 수많은 축구 선수들에게 꿈이었다”며 기적을 다시 한 번 일으키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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