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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거함’ 독일 꺾고도 환히 못 웃는 이유

입력 : 2022-11-24 16:00:00 수정 : 2022-11-24 1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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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 이하인데?’

 

 일본이 독일을 꺾었다. ‘도하의 기적’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다. 다만 ‘영건’ 쿠보 다케후사(21·레알 소시에다드)의 존재감이 없었단 아쉬움을 남겼다.

 

 일본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E조 2위를 기록 중이다. 스페인, 독일 등 유럽 강호는 물론 ‘복병’ 코스타리카와 한 조에 배치해 죽음의 조란 평가가 따랐으나 첫 경기부터 승점 3을 챙겼다.

 

 지난 23일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서 치른 독일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기적을 만들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마냥 함박웃음을 짓기엔 아쉬움이 있다. 바로 일본이 기대하는 미래인 쿠보가 월드컵 데뷔전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쿠보는 독일전 2선 자원으로 선발 출격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유스를 거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까지 입었다. 성인팀 데뷔까진 못했으나 레알 마요르카, 레알 소시에다드 등을 거치며 일본의 차세대 스타로 자리 잡았다. 기세를 몰아 일본의 이번 월드컵 첫 경기에서 데뷔까지 꿰찼다.

 

 경기 초반엔 의욕적으로 움직였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측면으로 이동하며 상대 풀백을 흔드는 데 집중했다. 그러나 탄탄한 피지컬을 앞세운 독일 수비진을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중앙 돌파도 쉽지 않았다. 결국 전반 종료와 동시에 도미야스 다케히로와 교체됐다. 그렇게 일본 미래의 월드컵 데뷔전은 45분 출전 및 부진 교체를 남겼다.

 

 반전 기회는 있다. 일본은 독일을 잡으며 확실한 상승세를 탔다. 오는 27일 오후 7시에 상대할 다음팀 코스타리카는 1차전서 스페인에 0-7로 대패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쿠보가 존재감을 뽐낼 좋을 상황이다. 독일전에서의 부진을 잊고 자신감 있게 뛴다면 선수의 성장은 물론 일본의 16강 조기 진출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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