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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늑대사냥’ 서인국이 보여준 새 얼굴

입력 : 2022-10-05 13:51:29 수정 : 2022-10-05 14: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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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하다. 호불호는 예상했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영화 ‘늑대사냥’은 근래 개봉한 영화 중 가장 잔혹함을 자랑한다. 

 

 ‘늑대사냥’(김홍선 감독)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하는 바다 위 거대한 움직이는 교도소 내에서 반란이 시작되고 지금껏 보지 못한 극한의 생존 게임이 펼쳐지는 하드보일드 서바이벌 액션극. 개봉 전 관객들의 반응을 사전 체크하는 모니터링 시사회에서 “당황할 정도로 센 역대급 액션 수위”, “본 적 없는 청불 액션”이란 평을 들을 정도로 강렬한 영화다. 긴장감 지수 4.1점, 강렬함 지수 4.82점으로 역대급 점수를 기록하며 고어 장르 팬들에게 열광을, 일반관객에게 신선함을 안겼다.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와 만난 서인국은 “토론토 영화제에 참석해서 처음으로 우리 영화를 관람했다. 관객 분들이 영화 시작하기 전에 환호성을 보내주더라. 영화 캐릭터가 나올 때마다 환호를 하고 박수를 치더라. 그 분위기 속에 보니까 너무 재미있었다. 저는 즐기면서 봤다”며 “‘늑대사냥’이 고어물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영화에 살인 행위나 피에 대한 표현이 과격하게 나와서 자극적이라 그렇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관람 소감을 전했다.

 

 영화에 대한 호불호는 관객에 취향에 따라 나뉠 수 있다. 그러나 서인국의 연기 변신에 대한 부분엔 이견이 없었다.

 

 서인국은 극 중 극악무도한 범죄자 무리의 리더 격인 박종두로 변신했다. 그는 “종두는 악의 존재다. 감정이 명확하고, 욕망이 있는 인물이다. ‘내가 배를 가지겠다는 데 왜’라는 단순한 이 감정만 가지고 있으니까. 그래서 심플하게 생각했다”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제가 어려서부터 콤플렉스가 삼백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첫인상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나. 못되게 생겼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연기할 때 숨기는 편이었다”며 “그런데 연기를 하면서 이 눈을 좋아해주시더라. 그때마다 ‘이 눈을 숨겨서 다음에 비밀병기로 언젠가 써 먹어야지’ 생각했다. 그게 이번 작품에서 맞아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박종두는 일급살인 인터폴 수배자다. 함께 배에 탄 범죄자들도 그 앞에선 벌벌 떤다. 이런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16kg 체중 증량부터 전신 타투 분장, 뒤태 노출까지 임했다. 

 

 서인국은 “사냥감을 괴롭히며 사냥하는 곰과 비슷한 캐릭터로 이미지를 그렸다. 드라마 ‘멸망’ 찍을 때가 68~70kg이었고, ‘늑대사냥’은 84~86kg이었다. 아침에 밥 한 공기와 계란 프라이 7개를 넣어서 간장 비빔밥을 해 먹었다. 3시간 주기로 하루 5~6끼를 먹었다”고 증량 비법을 말했다.

 

 그는 “촬영용 특수분장 스티커를 온몸에 붙였는데 그것도 한 3시간 걸렸다. 그런데 문신을 붙이니 음영이 생겨서 생각보다 몸이 덜 커 보여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우승자로 데뷔 한 그. 벌써 데뷔 13년차가 됐다. ‘응답하라 1997’, ‘고교처세왕’ ‘쇼핑왕 루이’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어느 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미남당’ 등 로맨틱 코미디 주인공으로 활약한지 벌써 10년. 가수 활동은 예정이 없을까.

 

 그는 “앨범을 내고 활동을 하고 싶다. 확정은 아니고, 작업은 하고 있다. 기간을 안 정했다. 빠르면 올해가 될 수도 있고 내년 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가수로서 자본주의적 귀여움을 보여드렸는데(웃음). 이제는 그런 모습은 보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활동 계획을 밝혔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TCO㈜더콘텐츠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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