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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용호가 KT의 공격대장

입력 : 2022-09-29 21:57:24 수정 : 2022-09-29 22: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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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격, 앞으로. 조용호(33·KT)가 공격 선봉에 섰다.

 

 프로야구 KT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서 5-3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시작 직전 변수가 생겼다. 선발 출전하려던 핵심타자 강백호가 타격 훈련을 마친 후 옆구리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급히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강철 KT 감독은 “있는 선수들로 하면 된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우려와 달리 타선에서 마법을 부린 이가 있었다. 조용호다.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안타, 3루타, 홈런을 골고루 선보였다.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에 2루타 한 개가 모자랐다. 승리를 견인하기엔 충분했다.

 

 지난 17일 롯데전 이후 12일 만이자 시즌 38번째 멀티히트다. 최근 저조했던 타격감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조용호는 이번 경기 전까지 총 124경기서 타율 0.309(447타수 138안타) 2홈런 41타점을 기록했다. 9월 21경기서 타율 0.278(79타수 22안타)로 발걸음이 느려졌다. 직전 10경기에선 타율 0.243(37타수 9안타)로 조금 더 주춤했다.

 

 LG를 상대로 반등했다. 득점의 물꼬를 트고 직접 팀에 점수를 선물하기도 했다. 1회초부터 불을 뿜었다. 상대 선발투수 이민호의 2구째, 시속 142㎞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3루타를 때려냈다. 후속 배정대의 적시타에 곧바로 홈을 밟았다.

 

 2회초에는 더 무서웠다. 심우준의 볼넷 출루로 무사 1루. 조용호는 이민호의 4구째, 시속 139.5㎞의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13.2m의 시즌 3호포였다. 지난달 19일 롯데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아치를 그려냈다. 4-0을 만들며 흐름을 가져왔다. KT는 2회초에만 총 3점을 뽑아내 5-0으로 달아났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조용호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타석에서 시동을 걸었다. 상대 백승현의 6구째, 시속 138㎞ 슬라이더를 노려 중견수 왼쪽으로 안타를 생산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8회초에는 2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임무를 완수한 조용호는 8회말 수비를 앞두고 우익수 송민섭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사진=KT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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