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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농구판 ACL’ EASL, 왜 예선리그→초청 토너먼트 됐나

입력 : 2022-09-27 20:41:00 수정 : 2022-09-27 15: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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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부터 쉽지 않네.’

 

 농구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꿈꾸던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가 첫발을 내딛기 전에 갑작스레 계획을 변경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이다.

 

 EASL 미디어팀은 최근 “아시아 전역에서 여전히 진행 중인 코로나19 관련 이슈를 고려해 첫 시즌을 초청 토너먼트 형식으로 변경하는 것을 각 파트너 리그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ASL은 프로축구의 ACL을 정조준하며 출범했다. 국가별 클럽 대항전이 다소 생소한 농구계에서 정기 콘텐츠를 지향하며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KBL 플레이오프 우승‧준우승팀인 SK와 KGC인삼공사를 비롯해 일본 B리그, 필리핀 PBA(이상 우승·준우승팀), 대만 P리그+, 홍콩(이상 1개 팀) 등 총 8개팀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10월초에 시작되는 4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홈앤드어웨이 풀리그 예선(팀별 6경기)을 시작으로 4강 토너먼트(각 조 1, 2위) 후 3∼4위전 및 결승 단판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위험이 남아있어 개막 직전에 급히 방향을 틀었다. EASL이 모티브로 삼은 ACL도 코로나19 때문에 이번 대회까지는 기존 홈앤드어웨이가 아닌 제3지역에서 버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EASL 측은 “불안정한 국제 여행 상황 등으로 인해 파트너 리그들의 자국 리그 운영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책임감 있는 자세로 첫 시즌을 운영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며 “2023년 시즌에 본래 예정한 홈앤드어웨이 형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을 위한 선택인 만큼 KBL도 EASL의 협조에 적극 응할 예정이다. KBL은 “EASL이 프로농구 중흥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순조로운 출범을 위해 적극 협조해왔으나 리그 직전 차질이 생겨 매우 유감스럽다는 공식 입장을 대회 운영 측에 밝혔다”며 “KBL과 참가 팀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후속 조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KBL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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