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인터뷰] 이정후가 본 이정후 “너, 아직 멀었어”

입력 : 2022-01-14 11:12:26 수정 : 2022-01-14 14:47:5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초등학교 3학년, 부친의 반대에도 야구선수의 길에 들어섰다. 야구가 너무 좋아서, 야구를 하는 것이 당연해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던 그날이 머릿속 가장 깊은 곳에 남았다. 프로 지명 당시에는 꿈을 이뤄 하늘을 날 듯 기뻤다. 5시즌 동안 꾸준히 발전을 거듭했다. 수많은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는 더욱 특별하다. 임인년, 호랑이띠의 해다. 맹수의 기운을 타고난 프로야구 키움 외야수 이정후(24)는 보다 높은 곳을 바라본다. 만족을 모르는 그는 “아직 멀었다. 더 잘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완벽을 향해 가는 나

 

 첫발부터 화려했다. 이정후는 2017년 신인상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듬해인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 이룬 것이 많다. 총 123경기서 타율 0.360(464타수 167안타), 7홈런 84타점 10도루를 빚었다. 타율상을 수상, 개인 첫 타이틀을 따냈다. 동시에 세계 최초 부자 타격왕을 달성했다. 부친인 이종범 LG 퓨처스 감독이 1994년 타율 0.393(499타수 196안타)로 타율 1위에 오른 뒤 27년 만에 바통을 이어받았다. 더불어 최연소-최소경기 통산 800안타(현재 883안타), 사이클링 히트, 2020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승선 등 경사가 줄을 이었다.

 

 이정후는 “의미가 큰 한 해였다. 부자 타격왕이 가장 뜻깊다”며 “세계 최초이기 때문에 타이틀이 더 와 닿았다. 아버지께서는 그냥 축하한다고, 다치지 말고 다음 시즌 준비 잘하라고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상 받을 때는 좋았는데 모두 마치고 나니 허무한 감정도 들었다. 쉼 없이 달려온 1년이 끝났다는 것이 실감 났다”며 “찰나의 기쁨이지만 그 감정을 느끼기 위해 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타공인 리그 대표 타자로 불린다. 이정후는 “부담스럽진 않다. 다만 부족함이 많다”며 “수식어를 향해 가는 과정인 듯하다. 그 말에 더 어울리는 선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힘들어도 야구가 싫어진 적은 없었다. 그는 “그라운드에 서면 모든 게 재미있다. 프로선수니 지쳐도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밝혔다.

 

 실력만큼 정신력도 단단하다. 이정후는 “야구장에서만큼은 내가 최고라고 여긴다. 지지 않고 들어가야 승산이 높다”며 “어릴 때부터 ‘이종범 아들’이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다.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이겨내며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인기를 바탕으로 비시즌 방송에도 몇 차례 출연했다. 이정후는 “야구를 몰랐던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한 번이라도 이 종목을 찾아봐 주셨으면 한다. 그때 우리가 프로선수로서 더 잘해야 한다. 경기력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완벽하지 않은 나

 

 여전히 목마르다. 지난 시즌 8월 17일부터 9월 8일까지 오른쪽 옆구리 근막 통증으로 이탈했던 것을 떠올렸다. 이정후는 “중요할 때 빠졌다. 관리를 잘했다면 생기지 않았을 부상이었던 것 같아 아쉽다”며 “내 불찰이다. 풀타임 소화 가능한 몸을 만들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경기력 면에서도 보완점을 찾았다. 그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장타력이 약하다. 어려서 경험도 풍부하지 않다. 시즌을 거듭하며 점차 좋아질 듯하다”고 말했다. 홈런 타자는 아니다. 5시즌 통산 36개, 지난해 7개를 생산했다. 대신 지난 시즌 장타율 리그 4위(0.522), 2루타 2위(42개), 3루타 공동 3위(6개)를 차지했다. 이정후는 “매년 전보다 더 나은 시즌을 만들기 위해 애쓴다. ‘열심히’의 기준은 없다”며 “내가 세워놓은 목표치는 물론 어떻게든 그보다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려 한다”고 전했다.

 

 팀 성적도 높이고자 한다. 정상을 밟아본 적 없다. 입단 후 7위, 4위, 2위, 5위,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으나 두산 벽에 부딪혔다. 올해 한 가지 소원을 빌 수 있다면 무조건 ‘우승’이다. 이정후는 “정말 해보고 싶다. 매년 다른 팀들이 우승하는 것을 보며 무척 부러웠다. 새 시즌 동료들과 더 힘을 내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스포츠월드>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포토

'리즈 갱신' 한지민, 겨울 여왕 왔다
  • '리즈 갱신' 한지민, 겨울 여왕 왔다
  • 블랙핑크 지수, 강렬한 레드 드레스
  • 소유, 블랙 원피스로 뽐낸 글래머 몸매
  • '차세대 패셔니스타' 위키미키 김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