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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우 손끝에서, 속공 꽃이 피었습니다

입력 : 2022-01-13 21:10:59 수정 : 2022-01-13 21: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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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공 꽃이 피었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은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18 18-25 25-19 25-17)로 미소 지었다. 승점 43점(14승9패)으로 1위를 지켰다.

 

 세터 유광우의 경기 운영이 눈에 띄었다. 한선수의 손가락 부상으로 최근 기장 역할을 맡았다. 이번에는 세트 초반마다 센터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속공을 퍼부었다. 득점을 쌓는 것과 동시에 상대 블로커들을 분산시켰다. 상대가 블로킹이나 디그로 막아내기 전까지 계속해서 문을 두드렸다. 날개공격수들의 한 방도 도왔다. 세트 중후반 승부처가 되면 라이트 임동혁, 레프트 정지석에게 초점을 맞춰 공을 연결했다. 14시즌 차 베테랑다웠다.

 

 센터들도 열심히 응답했다. 진성태가 블로킹 4개 포함 10득점(공격성공률 66.66%), 1-2세트 선발 출전한 김규민이 5득점(공격성공률 62.5%), 3-4세트 선발로 나선 진지위가 블로킹 1개, 서브 1개를 묶어 4득점(공격성공률 66.66%)을 올렸다. 세 명이 19득점을 합작했다.

 

 특히 진성태가 돋보였다.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최근 김규민-조재영으로 중앙을 꾸린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을 상대로 진성태를 앞세웠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3.38점을 올린 진성태는 시즌 최다 득점으로 화답했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달 24일 한국전력전서 만든 6득점이었다. 최선을 다해 공격점유율 9.38%를 소화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이날 외인 링컨 대신 임동혁을 주포로 밀어붙였다. 임동혁은 서브 2개, 블로킹 1개를 얹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득점(공격성공률 61.29%)을 선보였다. 정지석은 서브, 블로킹, 후위공격 각 3개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15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은 34.61%로 저조했고 범실도 13개나 저질러 아쉬움을 남겼다. 레프트 곽승석은 블로킹 1개를 곁들여 8득점(공격성공률 46.66%)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3연패에 빠져 4위(승점31점 11승11패)에 머물렀다. 서재덕이 블로킹 3개, 서브 2개 포함 15득점(공격성공률 33.33%)을 만들었으나 역부족이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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