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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고 명상하며… 일상의 ‘쉼표’ 찍어요

입력 : 2021-11-21 19:19:13 수정 : 2021-11-21 19: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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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서 즐기는 ‘숨숨여행’ 코스
통영 ‘나폴리농원’ 맨발로 걷기
‘잔디밭 침대’ 등 즐길거리 가득
합천 ‘치유의 숲’ 계곡 풍경 힐링
영상테마파크 종소리 듣고 명상
산청 ‘귀감석’서 좋은 기운 잔뜩
나폴리농원을 맨발로 걷고 있다.

[통영·합천·산청=정희원 기자] 스트레스에 치여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휴식이 필요할 때 작정하고 ‘쉴 수 있는 곳’으로 훌쩍 떠나보자. 일상 속 스트레스, 코로나블루로 지친 마음을 달래고 싶다면 심신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웰니스 여행이 적격이다.

 

이와 관련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8일까지 ‘여행, 치유(힐링)가 되다’를 주제로 제1회 한국 웰니스관광 페스타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경남관광재단과 승우여행사, 여행콘텐츠 스타트업 ‘숨숨’은 ‘경남에서 숨고 숨쉬다’를 주제로 ‘숨숨여행’ 코스를 제안했다. 21일, 경남 통영·합천·산청 일대를 함께 돌아봤다.

 

나폴리농원 에어샤워
나폴리농원 잔디밭 침대

◆통영, 맨발로 숲길 걸어보셨나요

 

진한 쪽빛 바다가 멋진 통영. 바다뿐 아니라 멋진 숲도 만날 수 있다. 이번 여행에서는 한창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젊은 편백나무가 늘어진 숲길을 걷는 ‘나폴리농원’을 찾았다. 이는 편백숲으로 유명한 미륵사 가는 길목에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맨발로 숲길을 걸을 수 있는 특별한 체험까지 할 수 있다. 숲길을 맨발로 걷는다니, 다소 추운 날인데 괜찮을까 생각이 들었다. 걷는 내내 아스팔트가 아닌 편백 톱밥이 포근하다. 처음에는 맨발이 어색하지만, 어느새 바닥의 촉감을 즐기게 된다.

 

나폴리농원 맨발걷기 후 해먹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
나폴리농원 맨발걷기 후 해먹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

톱밥이 깔린 모든 구간에 찌모겐 효소와 피톤치드액이 자동 분무되는 파이프라인이 설치돼 있어 사시사철 촉촉한 바닥을 유지할 수 있다. 농원 대표가 매일 새벽 4시에 모든 코스의 탐방로를 직접 점검해 깨끗하게 관리해 발이 다칠 우려가 없다. 편백나무 사이사이 식나무, 차나무, 야자수가 멋진 숲길을 만든다.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를 벗지 못해 피톤치드를 온전히 즐기지 못해 아쉽다.

 

단순히 걷기만 하는 게 아니라, 코스 중간중간 재미있는 체험거리를 마련해놨다. 에어텐트에 들어가 즐기는 ‘에어샤워’, 바위에 낀 이끼를 관찰하는 ‘루뻬체험’, 좋은 기운을 받아들이는 ‘피라미드 기체험’, ‘잔디밭 침대(풍욕)’ 등을 마련해 지루할 틈이 없다.

 

단풍이 한창인 오도산 치유의 숲

특히 좋았던 것은 피라미드 기체험을 위한 공간이다. 편백향이 머리를 맑게 해준다. 잔디밭 침대와 해먹체험에서도 여유롭게 휴식할 수 있어 재촉하지 않으면 천년만년 누워있을 수 있다. 누워서 구름이 떠다니는 것만 구경해도 시간이 훌쩍 간다.

 

실외에 마련된 코스의 마지막은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는 ‘크나이프 치유 코스’다.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걷는 등 물의 압력이나 온도 변화를 이용하는 자연자극 치료법이다. 이를 통해 혈액순환, 신진대사 촉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후 실내로 들어와 편백 정유를 떨어뜨린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족욕으로 체험이 기분 좋게 마무리된다.

 

치유의 숲에서 새벽요가를 하고 있다.

◆합천, 오도산 속에서 느끼는 진짜 ‘치유’

 

합천 하면 ‘해인사’부터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휴식을 생각한다면 ‘오도산(1133m) 치유의 숲’을 추천한다. 1960년대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된 표범이 서식했을 정도로 인적이 뜸했던 곳이다. 산에 폭 안긴 형태에 계곡을 낀 몇 안되는 캠핑장도 있어 여름철에는 예약이 만만찮은 캠핑족의 ‘핫 플레이스’로 꼽힌다.

 

치유의 숲 물소리 명상 

이곳 자연휴양림 시설을 따라 올라가면 치유센터 건물이 나온다. 건물 외부의 널찍한 데크에서 내려다보는 숲과 계곡 풍경은 장관이다. 새벽에 눈을 맞으며 요가를 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새소리, 나무의 흔들림 등이 하나하나 치유로 다가온다. 오도산 치유의숲에서는 평탄한 길로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건강 숲길’, 계곡물 흐르는 바위에 앉아 자연과 교감하고 물소리 명상을 할 수 있는 ‘물소리 숲길’, ‘태교의 숲’, 운동요법을 만날 수 있는 ‘힐링 로드’, ‘솔숲 마당’, ‘야생화 숲길(개방예정)’까지 6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솔숲 마당은 ‘숲속 트리 어드벤처’를 테마로 소그룹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가족 단위로 예약 후 참여하기 좋다. 실내에서 진행되는 온열 치유 프로그램도 도전해볼 만하다.

 

합천 테마파크 야경

◆합천 영상테마파크서 명상하며 야밤 행진

 

이번 여행에서는 보다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낮에만 개장되는 ‘합천 영상테마파크’의 밤 산책 프로그램이다. 이곳은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을 거쳐 1980년대까지 우리나라 모습을 가늠해볼 수 있는 촬영 세트장이다. 과거의 가상공간이지만, 근현대 한국의 역사적인 건물과 시대상을 반영한 테마 거리로 조성했다.

 

핸드팬 연주자 꾸꾸란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밤에 만난 합천 영상테마파크의 분위기는 오묘했다. 사람이 없는, 과거를 재현한 공간 속에 있으니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날 ‘숨숨’이 준비한 ‘타임머신 명상’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 잠시 띵샤(종소리가 나는 티벳 명상악기)소리가 들리면 걷거나 하는 것을 멈추고, 두 번째 띵샤 소리가 들리기까지 명상을 한다. 어두운 테마파크에서 등불을 든 참가자들이 잠시 서서 찰나를 즐긴다.

 

숨숨은 맞춤형 여행콘텐츠를 기획하는 만큼,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와의 협력을 통해 여행을 더 풍성하게 하고 있다. 테마파크의 첫 코스 가호역을 시작으로 마지막 기차역으로 나올 무렵, 핸드팬 연주자 ‘꾸꾸란(주미란)’이 몽환적인 연주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더했다. 합천군은 영상테마파크의 야간 개장을 검토 중이다.

 

산청 한방족욕 체험

◆산청, 한방테마파크에서 좋은 기운 듬뿍

 

경남 산청에는 한방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 ‘동의보감촌’이 있다. 해발 400∼700m의 왕산·필봉산 자락에 들어선 동의보감촌에는 한방테마공원과 약초관 등 다양한 한방약초 관련 체험시설들이 조성돼 있다. 한방온열체험·한방 스파·족욕·공진단 만들기 등 체험이 인기다. 허준순례길과 한방자연휴양림으로 오르는 산책로에 하얗게 피어난 구절초가 장관을 이룬다.

 

산청 동의보감촌 기바위

산청은 국내에서 기가 가장 센 지역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 소원성취를 꿈꾸는 사람들이 ‘기를 받기 위해’ 찾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무게 60t의 돌거울인 석경, 127t에 달하는 거북이 모양의 귀감석에서 소원을 빌고 좋은 기운을 받으려는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석경과 귀감석에서 기를 받은 뒤에는 복석정으로 내려와 동전을 세우고 복을 기원하면 된다. 좋은 기를 받았을 경우 동전이 1자로 선다.

 

happy1@segye.com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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