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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부 능선 넘고 흔들…KT,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입력 : 2021-10-13 22:20:00 수정 : 2021-10-14 00: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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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한쪽으로 1m만 치우쳤다면 어땠을까. 강도를 조절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해도 방향만 조금 달랐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필이면 모두 투수 앞으로 향해 농도가 더 진하다. 두 차례 번트 실패, KT 발목을 잡는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KT는 13일 잠실야구장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과 원정경기서 3-5로 패했다. 전날 패배에 이어 2연패다. 같은 시간 2위 삼성(70승8무54패)이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KIA를 5-3으로 꺾으면서 KT와 승차는 이제 1.5게임 차로 좁혀졌다.

 

 경기 초반 매우 좋은 흐름을 잡았다. 두산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를 상대로 3회까지 3득점을 수확했다. 마침 미란다가 영점을 잡지 못하면서 흔들린 터라 대량 득점도 가능했다. 선발투수 배제성이 두산 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묶어내면서 판도 세팅했다.

 

 그런데 간단한 플레이가 화를 불렀다. 2회초 무사 주자 1, 2루서 신본기가 번트를 시도했다. 타구는 정면으로 향했고, 미란다가 3루로 송구해 선행주자 호잉이 포스 아웃됐다. 4회에는 배정대-심우준 히트앤드런 작전으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그때 조용호의 번트가 다시 정면으로 향했다. 3루 주자 배정대가 홈으로 파고들던 중 런다운에 걸렸고, 아웃카운트만 늘어났다. 점수를 내야 할 타이밍에 내지 못한 KT는 경기 후반부 두산에 점수를 내줬다. 결말은 역전패다.

 

 KT가 디테일한 부분서 자꾸 잡힌다. 특히 희생번트가 KT에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고 있다. KT는 올 시즌 10개 구단 중 희생번트를 가장 많이 시도한 팀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희생번트만 성공 횟수는 총 64차례다. 마운드의 힘으로 버티는 만큼, 타선에서 타점을 기대할 수 있는 자원이 타 팀보다 부족한 만큼 추가 진루와 작전으로 빈틈을 메웠다. 안전하게 추가 진루를 이뤄낸 일이 가장 많은 반면 성공률은 59.3%(64/108)로 6위다. 성공의 이면에 가장 많은 실패도 존재한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해도 문제다. 더 큰 중압감에 1점을 만들기도 어렵고, 타선에 추가로 합류할 자원도 없다. 결국 1점을 만들기 위해 KT는 결국 희생번트로 승부처를 넘어야만 하는 실정이다. 디테일에서 갈리는 차이, KT는 악마를 걷어내야만 한다.

사진=뉴시스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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