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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닝 무실점’ 김광현이 놓은 징검다리, 팀 12연승에 도달했다

입력 : 2021-09-24 09:54:02 수정 : 2021-09-24 10: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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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김광현(33)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허리를 이었다. 12연승으로 향하는 징검다리를 놨다.

 

 김광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 2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38개(스트라이크 21개). 팀의 8-5 역전승에 공헌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63에서 3.56으로 낮췄다.

 

 지난 8일 LA다저스전부터 중간계투진으로 변신했다. 15일 뉴욕 메츠전서 세이브를 챙긴 이후 9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1-5로 끌려가던 5회말,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4이닝 5실점) 다음으로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광현은 선두타자 아드리안 하우저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콜튼 웡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윌리 아다메즈에게 좌전 안타,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볼넷을 내줬다. 1사 만루 위기서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우익수 뜬공, 루이스 유리아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말에도 등장했다. 김광현은 타이론 테일러를 우익수 뜬공, 로렌조 케인을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매니 피나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대타 아비사일 가르시아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마침표를 찍었다. 7회 타석에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이후 타선이 깨어났다. 7회초 상대 투수의 난조와 실책, 폴 골드슈미트의 투런포 등에 힘입어 4점을 냈다. 8회 2점, 9회 1점을 더해 8-5로 짜릿한 역전승을 맛봤다.

 

 12연승을 질주한 세인트루이스는 1935년 선보인 구단 최다 연승 기록(14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83승6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이자 와일드카드 레이스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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