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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김명민, 마지막까지 완벽 열연…원톱 클래스 입증

입력 : 2021-06-10 10:22:29 수정 : 2021-06-10 10: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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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현정민 기자] JTBC ‘로스쿨’ 김명민이 마지막 회까지 완벽한 열연을 선보이며 시청자가 만족할 엔딩을 선사했다.

 

김명민은 지난 9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극본 서인, 연출 김석윤, 제작 JTBC스튜디오 스튜디오피닉스 공감동하우스)’에서 마지막 진실과 정의를 오로지 법으로 해결하는 양종훈 캐릭터로 활약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김명민은 작품에서 일어난 모든 사건의 시작점이자, 마녀사냥, 가짜뉴스 등 온갖 비리의 근원인 국회의원 정원중(고형수 역) 처단에 나섰다. 물론 그만의 방식으로 나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명민은 고형수 재판이 열리는 곳에서 검사석 쪽으로 가더니 피해자석 명판을 내려놨다. 이어 김명민은 “피해자로서 전 여기 앉고 싶습니다”라며 “검사는 피해자도, 가해자의 편도 아닌 공익의 대표자이니 분리시키는 게 마땅할 것입니다”고 명판을 들고 온 이유를 밝혔다. 그는 영민한 두뇌와 모두와의 공조로 정원중을 법의 심판대에 서게 했고, 벌받게 했다.

 

특히 김명민은 교수로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제자와 식사하지 않는다는 철칙이 있지만, 류혜영(강솔A 역)이 쌍둥이 언니 강단의 가발을 쓰며 요청하자 함께 중식을 먹었다. 또한 그녀가 정의의 여신상 앞에서 리걸 마인드를 고뇌하자 “애초에 리걸 마인드 따윈 없어. 법률가들 특권의식이 빚어낸 허상일 뿐이야”라며 “리얼마인드 운운할 시간에 법전이나 한줄 더 보지. 그 핑계로 죽는소리 할 거면 자리 좀 비켜주고”라고 말했다. 이성적이고 냉정한 듯 보이지만, 사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따뜻한 말을 건넨 것. 또한 모의법정 대회에서 우승은 못했지만 좋은 모습을 보인 제자에게 “수고했다”며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극 말미 김명민의 또 다른 얼굴이 드러났다. 1년 후 모의법정 안에서 죽은 안내상의 환영을 보며, 자신이 법비 처단을 제대로 했는지 생각했고, 한 때 존경했던 선배를 향해 눈물을 보이며 허망한 표정을 짓기도. 인간 양종훈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이내 형법 강의실에서 새로운 제자들에게 똑같이 양크라테스 수업방식을 이어갈 것임을 예고했다.

 

이어 더 시간이 흘러 훌륭한 법조인으로 성장한 김범(한준휘 역), 류혜영과 정의의 여신상 앞에서 재회해 팀을 이뤘고, “법은 불완전한 정의다. 법을 가르치는 순간 그 법은 완전해야 한다. 법을 배우는 순간 그 법은 정의여야 한다. 정의롭지 않은 법은 가장 잔인한 폭력이니까”라며 멋진 걸음으로 끝을 맺었다.

 

김명민은 ‘로스쿨’을 통해 부조리한 사회 속, 정의 구현은 물론, 형법교수로서 ‘법꾸라지’ 탄생 차단, 진정한 법조인으로 거듭난 제자들과의 빛나는 순간까지 맞이하며 시청자에 멋진 엔딩을 맞이했다. 마지막 회까지도 김명민의 모든 눈빛과 연기가 오롯이 카메라에 담기며 쫀쫀한 집중도를 선사했다. 그의 활약으로 작품이 방영기간 자체최고시청률 6.9%(13회)까지 오르며 적수 없는 수목극 강자로 등극했다.

 

이처럼 김명민의 양종훈 캐릭터 열연은 매 회 화제를 모았다. 남다른 발성과 패션은 방송 후 마다 시청자의 잔상에 강렬하게 남기기 충분했다. ‘원톱 주연’의 클래스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김명민이 앞으로 다른 작품 속에서 보여줄 모습에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mine04@sportsworldi.com

 

사진=JTBC ‘로스쿨’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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