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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변신’ 박현호 "아이돌 탑독 활동 때 왕따" 고백

입력 : 2020-12-15 15:58:38 수정 : 2020-12-15 15: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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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양광모 온라인 뉴스 기자] 보이그룹 탑독으로 활동하던 시절 왕따를 당했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아이돌 올림픽’에서는 ‘탑독 출신 서궁, 드림 콘서트 MC였던 아이돌이 트로트 가수가 된 속사정’이라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박현호는 보이그룹 탑독에서 ‘서궁’이라는 예명으로 메인보컬을 담당했다. 그는 영상에서 팀을 떠난 이후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다고 밝혔다.

 

박현호는 “요즘 KBS2 ‘트롯 전국체전’ 촬영을 하고 있다”며 “아이돌 망해서 트로트 가수 됐냐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그런 말도 일리가 있다. 아이돌 하가다 안되니까 다른 장르를 찾은 건 사실이다”라고 트로트로 전향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그는 탑독 활동 당시에 대해 “꿈을 이룬 것 같아서 너무 행복했다”며 “하지만 멤버들과의 사이는 그렇게 원만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아니더라도 누군가가 팀을 위해서 잘 된다면 좋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우리 아들들이 최고라고 다 생각하는 게 당연하다”며 “그런 게 문제의 시작이 되면서 멤버들 사이에서 소위 말해 왕따 아닌 왕따를 당했다. 사이가 자연스럽게 멀어지더라”라고 회상했다.

 

박현호는 “꿈을 포기하고 다 내려놨던 상태였다. 탑독 탈퇴를 결정짓는 자리에는 저를 포함한 멤버들이 다 있었다”며 “‘서궁이 빠졌으면 하는 사람 손 들어’라는 투표가 진행됐는데 제가 보는 앞에서 멤버들이 손을 들었다. 최악이었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탈퇴 이후 숙소에서 모든 짐을 빼고 온 날 아버지께서 제 탓을 하면서 화를 냈다. 멘탈이 무너져 있는 상태라 창문 열고 뛰어내리려고 했는데 아버지가 옷이 다 뜯어질 정도로 잡아서 말렸다”며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어리석은 행동인 것 같고, 상처를 드린 것 같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박현호는 현재 탑독 멤버들을 모두 용서했다고 밝히며 “그 당시 일에 대해 사과한 멤버들도 많다. 미안하다고 했다. 모든 멤버가 사과하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연락하는 멤버들도 있다”고 전했다.

 

‘트롯 전국체전’을 통해 본격적인 트롯 가수로서 대중들 앞에 서게 된 박현호는 “사위 삼고 싶어지고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며 “모든 분에게 위로가 되는 행복한 느낌을 전해드리고, 힘이 될 수 있는 트로트 가수로 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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