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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하늘에서 돈뭉치 떨어지면 연락하겠다”…피해자들 조롱?

입력 : 2020-05-07 09:30:44 수정 : 2020-05-07 09: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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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 산체스 형제가 부모의 채무 불이행으로 피해를 받은 이들을 조롱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6일 방송된 SBS 연예정보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마이크로닷의 부모에게 사기 피해를 당한 뒤 합의하지 않은 피해자들과의 인터뷰가 그려졌다.

 

이날 한 피해자는 “마이크로닷하고 산체스가 엄마하고 같이 한번 왔다. 그런데 원금도 안 되는 돈을 주겠다더라. 그래서 ‘난 이걸로 합의 못 한다’고 이야기했더니 돈이 없다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마이크로닷이) ‘어디 하늘에서 돈뭉치가 뚝 떨어지면 연락드릴게요’라고 하고는 화내면서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이크로닷과 산체스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과문에 대해 “판결이 (징역형으로) 그렇게 났다면 우리한테 개인적으로 먼저 사과를 해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었다”라며 “법원 선고 당시에는 (마이크로닷 모친이) 나를 보더니 ‘내가 그렇게 사정했는데 아주 속이 시원하겠다’라며 째려봤다”고 말했다.

 

이에 ‘한밤’ 제작진은 마이크로닷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한편 산체스와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 모 씨와 어머니 김 모 씨는 지난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면서 친인척, 지인 등 14명에 약 4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9년 4월 귀국한 신 모 씨와 김 모 씨는 조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청주지법 형사항소1부(이형걸 부장판사)는 신 씨와 김 씨에게 1심에서 징역 3년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2심에서도 원심과 같은 형을 선고했다.

 

이후 마이크로닷과 산체스는 각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사과 글을 올린 바 있다.

 

사진=스포츠월드 DB/SBS ‘본격연예 한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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