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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타] ‘놀 줄 아는’ 동키즈 “데뷔 전 무대 경험으로 진정한 ‘팀’ 됐죠”

입력 : 2019-04-28 18:00:00 수정 : 2019-04-28 14: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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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동방(東方)에서 시작해 세계의 별이 될 키즈(KIZ). 5인조 신예 동키즈가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동키즈(원대, 경윤, 문익, 재찬, 종형)는 지난 24일 ‘동키즈 온 더 블록(DONGKIZ ON THE BLOCK)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프리 데뷔 앨범 ‘놈(NOM)’으로 대중에게 첫 선을 보인 다섯 멤버는 쉬지 않고 경험을 쌓았고, 하나둘 팬을 만들어 나갔다. 정식 데뷔활동은 프리 데뷔곡인 ‘놈’으로 이어간다. ‘놀 줄 아는’ 동키즈의 뚜렷한 색깔을 선보이기에 최적화 된 곡이 바로 ‘놈’이기 때문이다. 

 

동키즈는 데뷔 전부터 다수의 버스킹, 찬조 공연으로 무대를 경험했다. 지난해에는 한국-태국 수교 60주년 기념 ‘HEC 코리아 콘서트’에 유일한 데뷔 준비팀으로 참석, 현지 매체의 주목을 이끌며 태국 최대 음악시상식 ‘죽스 타일랜드 뮤직 어워드 2018(JOOX Thailand Music Awards 2018)’에도 초청됐다. 출중한 외국어 실력에 프로듀싱 실력을 겸비한 멤버도 있다. 멤버 문익은 선배 가수 청하와 함께 통신사 CF로 미리 얼굴을 알렸고, 다섯 멤버 모두 SBS 드라마 ‘빅이슈’에 출연해 연기 실력까지 선보였다.

 

데뷔곡 ‘놈’은 동키즈만의 신나고 위트 있는 매력을 배가 시키는 곡으로 아이돌 최초 락킹 장르로 구성됐다. 동키즈 멤버들은 “‘놈’은 펑키하고 딱 들어도 신나는 노래”라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곡이다. 예를 들어 어린 학생이 할아버지에게 들려드려도 세대차이 없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노래”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데뷔 전부터 국내외를 오가며 실력을 갈고 닦은 ‘준비된 신인’ 동키즈를 만나 솔직하고 당찬 포부를 들어봤다. 

 

-‘동키즈‘라는 이름은 어떤 의미를 가지나.

 

“프롬 이스트 투 월드(from East to World). 동방의 ‘놀 줄 아는’ 놈들이 모여 세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포부를 담은 팀 명이다. ‘동요 루키즈’로 프리프로모션 활동을 해서 팬들이 ‘동요 루키즈’의 줄임말로 ‘동키즈’라고 불러주셨다. 그래서 ‘키즈’엔 ‘루키즈’의 의미도 담겨 있다. 어린 아이들이 사랑스러우면서도 에너지와 활기찬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동키즈도 그런 이미지로 봐주시면 좋겠다.”(재찬)

 

-데뷔 앨범 ‘동키즈 온 더 블록’을 소개한다면.

 

“‘동키즈 온 더 블록’. 거리에서 놀 줄 아는 ‘놈’들이 세상으로 나왔다는 의미다. 또 팝그룹 뉴키즈 온 더 블록의 뒤를 잇겠다는 각오도 있다. 앨범 아트가 레고 콘셉트로 되어 있는데, 마치 레고처럼 멤버 개개인의 강점도 있고 하나의 완성품이 되었을 때의 시너지도 있는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자는 의미도 담았다. 지난해 11월 21일에 프리데뷔 앨범이 나왔다. 정식 데뷔에는 새로운 앨범, 새로운 곡으로 나오려고 했는데, ‘놈’이 우리의 콘셉트를 잘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라 생각했다. 방송으로도 더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리고자 정식 데뷔도 ‘놈’으로 하게 됐다.”(재찬) 

 

-다섯 명이 만나 얼마나 호흡을 맞췄나.

 

“팀으로 모인지는 일년, 데뷔곡 ‘놈’ 연습을 6개월 정도 했다.”(원대)

 

“다섯 멤버가 정말 친하다. 서로 일로 엮인 사이를 원하기 보다는 정말 친한 친구처럼 속마음도 내비칠 수 있는 관계이길 바란다. (종현)

 

“다른 그룹은 오디션으로 구성돼 서로 경쟁구도가 형성되기도 한다. 반면 우리는 회사와 소통도 많이하고, 다섯 멤버가 함께 만들어져서 하나가 되는 프로젝트로 운영됐다. 그래서 멤버들 간의 다툼이나 갈등이 없었다.”(문익)

 

-‘프리 데뷔’의 이유는 무엇인가.

 

“정식 데뷔 전에 동키즈를 더 알리고 싶었다. 팀의 색깔과 우리가 이런 사람들이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리고 무대를 서면 예상치 못한 사건사고가 많은데 우리끼리 방향을 정확히 해보고자 했다. 대처하는 방법도 미리 알 수 있는 시간이 됐다.”(문익)

 

“학교 행사의 찬조 공연 등 다양한 무대를 경험했다. 그러다보니 멤버들끼리 혹여 실수가 있어도 어떻게 대처해나갈지 배우게 되더라. 경험을 쌓다보니 여유도 많이 생긴 것 같다.”(재찬)

 

“태국 공연, 인도네시아 공연 등을 통해 해외에서도 이름을 알리고 싶었다. 그런 무대에 서다보면 팀워크가 더 끈끈해질 거라 생각했다.(실제로 그렇게 됐나?) 확실히 그렇다.(웃음) 큰 무대를 겪고 나니까 우리끼리 힘들었던 부분도 털어 놓을 수 있는 진정한 ‘팀’이 됐다. 큰 무대라는 긴장감도 있었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안무를 처음 맞춰보는 거라 어디까지 맞춰가고, 어디까지 만들어져야 하는지 감이 안왔다. 실제로 경험하고 나니 멤버들이 서로 해 줄 수 있는 부분들도 명확히 보이고 더 체계적인 팀이 되고 있는 것 같다.”(문익)

 

-데뷔 전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다면.

 

“지난해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자선 공연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었다. 태국 공연으로 큰 무대를 경험한 후였기 때문에 조금 더 나은 무대를 선보일 수 있을 거란 자신도 있었다. 그러다 나와 문익이가 몸이 안 좋아서 예정된 날 출국을 못했다. 일정을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에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주변에서 많이 챙겨주고 도와주셔서 다행히 큰 탈 없이 무대에 설 수 있었다. 힘들더라도 항상 밝게 웃으며 인사하고 긍정적으로 활동하다 보면 모든 잘 될 수 있구나 생각하게 됐다.”(경윤)

 

“솔직히 말해서 프리프로모션 활동 전의 멤버들은 끈끈함이 있다기 보단 맞춰가는 과정이었다. 그래서 서로 몰랐던 부분도 있었고, 사실 그렇게 친하진 않았다.(웃음) 그렇지만 서로 맞춰가며 의견도 교류하고 끊임없이 소통하다 보니 서로 진실되게 알아가게 됐다.”(원대)

 

-데뷔 전부터 팬층이 형성됐다. 비결은 무엇인가.

 

“커버 영상을 만드는 팀과 콜라보를 하거나 찬조 공연을 다니며 프리 프로모션(pre-promotion)활동을 했다. 버스킹도 하고 영상을 공개하면서 차츰 우리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늘어난 것 같다.”(원대)

 

-공식 팬 명칭(동아리)의 의미는.

 

“‘동앓이’는 ‘동키즈 앓이’의 줄임말이다. ‘동앓이’라고 하면 발음이 어려워서 ‘동아리’가 됐다. 공식 명칭을 정하기 위해 팬분들이 공모전을 하고, 그 중에서 마음에 드는 이름을 두 개씩 골라 다시 팬들이 투표하는 과정을 거쳐서 탄생한 명칭이다.”(종형)

 

-팀으로서 혹은 개인적으로 롤모델을 꼽는다면.

 

“롤모델은 팝스타 브루노 마스다. 무대에서 멋부리려 하지 않지만 자연스럽게 멋이 나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무대도 정말 많이 찾아봤다.(원대)

 

“팀으로서의 롤모델은 몬스타엑스 선배님 몬스타엑스 선배님들은 끈끈한 팀워크가 돋보인다. 동키즈도 그렇게 성장하는 그룹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개인적으로는 아이돌로 한정되지 않은 음악을 하고 싶어서 딘 선배님을 본받고 싶다.”(종형)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처럼 전 세계로 쭉쭉 뻗어나가는,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 또 박효신 선배님처럼 자신의 이야기와 감정을 노랫말과 멜로디에 담을 수 있는 전달력을 닮고 싶다. 많은 이들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경윤)

 

“팀으로서의 롤모델은 god 선배님들이다. 시간이 흘러도 멤버들과 함께 모여 무대에 설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지드래곤 선배님과 저스틴 비버다. 음악이라는 장르에 한정되지 않고 패션, 미술 등 넓은 영역에서 인물 자체가 예술로 인정 받는 것 같아서 존경스럽다.”(재찬)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처럼 성장하고 싶다. 가장 큰 이유는 안무다. ‘방탄소년단’하면 ‘춤이 멋있다’라는 생각을 바로 하게 된다. 선배님들처럼 동키즈도 퍼포먼스 면에서 멋진 평가를 받고 싶다.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은 개개인을 보면 춤 추는 스타일이나 멋이 다 다른데 전체적으로 보면 하나의 그림이 된다. 그 점이 신기했다. ‘춤’으로 멋있게 인식되는 그룹이 되고 싶다.”(문익)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동요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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