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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팔팔정', 전문의약품 대량구매 말이 되나?

입력 : 2016-11-23 16:21:25 수정 : 2016-11-23 16: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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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식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23일 청와대가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와 한미약품 팔팔정을 구매한 사실이 확인됐다. 하지만 두 약품 모두 전문의약품 구분되며 의사의 전문적인 진단과 지시 감독 아래 사용해야 하는 의약품이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는 구매경로에 대한 궁금증과 관련 법 규정 위반이 또 다른 논란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의사의 진단서가 있더라도 대량 구매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22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한 ‘의약품 구입 내역 자료’를 통해 청와대가 지난해 12월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를 60정과 한미약품 팔팔정 304개를 구매한 사실을 알아냈다.

 비아그라는 대표적인 발기부전 치료제며 주로 성인 남성용으로 처방된다. 팔팔정은 비아그라의 국산판으로 성분과 효능이 똑같다. 뿐만 아니라 청와대는 한국노바티스의 니코틴엘 TTS10 등의 금연보조제도 대량으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발기부전제를 구매한 이유에 대해 즉각 설명했다. 23일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비아그라는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앞두고 구입한 것이다. 고산병 치료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에티오피아 등 고산지대에 위치한 국가를 방문하기에 앞서 구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은 실제로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한 바 있다. 3개국 수도는 1000∼2000m 고원에 위치해 있다.

고용석 기자

swgo@sportsworldi.com

사진=한미약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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