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현장] 믿고 보는 원작X배우, '굿와이프' 드라마계 새 역사 쓸까

입력 : 2016-06-29 17:05:44 수정 : 2016-06-29 17:05:4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국내 최초로 미드(미국드라마)를 리메이크한 드라마 ‘굿와이프’가 드디어 그 베일을 벗는다.

tvN 새 금토드라마 ‘굿와이프’의 제작발표회가 2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전도연, 유지태, 윤계상, 김서영, 이원근, 나나가 참석했다.

‘굿와이프’는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 이태준(유지태)이 스캔들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구속되고, 결혼 이후 일을 그만뒀던 아내 김혜경(전도연)이 가정의 생계를 위해 서중원(윤계상)의 로펌 쏙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극이다.

‘굿와이프’는 미국 CBS에서 방송돼온 동명의 인기 미드를 원작으로 해 리메이크 소식이 전해진 순간부터 국내팬들의 큰 관심을 모아왔다. 원작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문화적·정서적 차이를 리메이크작에서 자연스럽게 잘 녹여내며 한국식으로 재미를 살려내는데 성공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지는 것. 이에 제작진 또한 리메이크 과정에 있어 원작사인 CBS 컨설턴트로부터 주요 캐릭터들에 대한 인사이트 및 스토리 구조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날 ‘굿와이프’ 연출을 맡은 이정효 PD는 “리메이크다보니 큰 틀은 변하지 않는다. 주요 인물들의 캐릭터 역시 비슷하게 간다”며 “그렇지만 한국의 ‘굿와이프’는 환경에 따른 한국적인 정서를 고려했다. 원작을 그대로 가져온 에피소드도 있지만, 한국 환경에 맞춰 변화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에 따라 캐릭터 역시 조금씩 변화된 부분이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굿와이프’는 내로라하는 명배우들의 출연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칸의 여왕’ 전도연이 11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해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전도연은 15년 만에 로펌 변호사로 복귀하는 김혜경 역을 맡는다. 가슴 속 상처와 절망을 딛고 여성법조인으로 활약하며 온전한 자신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그려낼 예정.

전도연은 먼저 “오랜만의 드라마 현장이라 첫 데뷔라고 생각하고 적응해가고 있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캐릭터의 감성을 따라 시나리오를 보다보니 영화를 주로 해왔던 것 같다. 그러나 드라마로 시작했던 배우라 드라마든 연극이든 어렵고 무거운 것보다 재밌는 것을 한번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그러던 중 처음으로 스토리나 상황을 따라 시나리오를 만든 ‘굿와이프’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이야기가 훅 흘러가듯이 한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또 “저도 결혼 생활을 하면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그 발란스를 맞추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안다. 때문에 극중 김혜경 캐릭터를 따라가는 것이 재밌다. 나와 많이 비슷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닮은 부분을 찾아가고 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믿고 보는 배우 유지태 역시 출연을 알렸다. 극중 김혜경의 남편인 이태준 역을 맡아,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캐릭터로 연기변신을 선보인다. 유지태는 “원작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우리 ‘굿와이프’가 더 완성도 뛰어난 드라마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좋은 배우와 함께 작업하면 연기 인생에 많은 영행을 끼친다. 꼭 한번 만나보고 싶었더 전도연 선배님이 한다고 해서 함께 하게 됐다”며 “좋은 연기, 진짜 연기는 시청자분들이 다 알아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매력적인 싱글남이자 냉철한 로펌 대표 서중원 역으로 분한 윤계상은 “전작에 이어 또 다시 변호사 역을 맡았는데, 역시 법정 드라마는 어렵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말 좋은 배우들이 현장을 꽉꽉 채워주고 있다. 빈틈이 느껴지지 않는다. 나 또한 긴장감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며 “그 맛이, 긴장감이 TV를 보는 시청자들에게도 재미있게 전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인기 원작과 명품 배우가 만난 tvN ‘굿와이프’. 과연 국내 첫 미드 리메이크 드라마로서, 새로운 역사를 쓸지 기대가 모아진다.

kwh0731@sportsworldi.

사진=김용학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