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국민 동생 반열에 오르고 있는 배우 이수민(15)과 신동우(18)가 의리를 선택했다. 탁월한 진행능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 진행자 이수민과 신동우가 계약을 연장한 것이다. 4일 J&K엔터테인먼트 측은 스포츠월드와의 전화 통화에서 “EBS 측이 밝힌 것과 같이 이수민의 계약 연장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이로써 2014년 9월부터 합을 맞춰왔던 이들을 앞으로 6개월간 더 ‘보니하니’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이러한 6개월 단위 계약의 의미는 EBS의 편성이 6개월 단위로 변경되기 때문.
‘포스트 유재석’, ‘진행계의 샛별’은 이들의 또 다른 별명이다. 생방송에 대처하는 능력이 유재석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 이수민과 신동우와 함께 진행하는 ‘보니하니’는 초등학생, 중학생 시청자들과의 전화 연결, 미션 수행 코너, 요리 코너 등 다양한 소재들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대본에도 없는 전화연결은 항상 보는 이들마저 긴장하게 만든다. 하지만 재치있는 대처능력으로 2MC의 능력의 진가는 위기에서 더욱 빛이 난다. 이렇듯 이들의 진행영상은 지난해부터 각종 동영상 사이트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가 되었고 이제 ‘보니하니’는 어린이, 청소년 뿐만 아니라 모두가 찾아서 보는 프로그램이 된 것. 지난해 말 3000회를 맞은 ‘보니하니’. 별다른 스타를 기용하지 않고도 보물같은 MC들 덕에 EBS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보니하니’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6시에 방송되므로 스타덤에 오르고 있는 이들의 다양한 방송출연 기회가 제약 받는 것이 사실. 이들의 일정은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이어 6시에 생방송을 시작해 방송을 마치는 시간은 대략 6시 40분. 이후에도 끝난 것이 아니다. 다음 방송 분의 대본을 연습을 마치고 나서야 퇴근이 주어진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을 키워준 프로그램에 대한 의리를 저버리지 않았다. 특히 올해 고3 수험이 된 신동우는 수험생활의 절반을 보니하니와 함께 하기로 약속한 것은 눈에 띄는 점이다. 대부분의 역대 MC들은 고3 학업을 이유로 ‘보니하니’를 하차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신동우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성인이 되면 저는 배우의 길을 가겠지만, 지금 현재로썬 보니하니를 계속 할생각입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방송계에서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두 사람. 높은 곳을 향해서만 쫓는 요즘 세태와 달리 초심을 잃지 않는 이들의 행보는 앞으로도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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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BS ‘보니하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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