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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모델 출신 개그맨, 정재형 “너희들 나랑 있으니까 좋아?”

입력 : 2014-07-31 14:39:52 수정 : 2014-07-31 14: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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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 나랑 있으니까 좋아?”

최근 종영한 ‘웃찾사’의 4차원 개그 ‘우주스타 정재형’ 코너에서 슈퍼모델 출신 개그맨 정재형의 자화자찬 개그 대사다. 훤칠한 키에 잘생긴 외모로 지난 6개월 간 여심을 녹여 온 그는 2012년 슈퍼모델 출신이다. “비록 입상은 못 했지만, 입상하지 못했기에 지금 개그맨이 될 수 있었다”며 “무슨 일이든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야 한다”는 소신을 가진 차세대 개그 스타다. 개그맨 유재석과 할리우드 스타 짐 캐리를 좋아한다는 정재형은 자신의 최고의 꿈은 “강백호를 연기해 보는 것”이라고 다소 엉뚱한 꿈을 거침없이 밝혔다.

배구선수로 학창시절을 보낸 정재형은 경기에서 승리했을 때 보다, 숙소에서 동료들을 웃길 때가 더 기뻤다고. 2012 슈퍼모델선발대회 본선에서 낙방한 뒤 망설임 없이 SBS 개그맨에 도전했다. 지상파 3사 중 SBS 공채 개그맨 선발에 응시한 이유에 대해 정재형은 “SBS가 슬램덩크를 방송했기 때문”이라고 말해 개그맨 다운 엉뚱함을 더했다.

정재형은 이광수를 닮은 개그맨으로 알려져 있다. 큰 키에 ‘우주스타 정재형’에서 보여줬던 자화자찬 캐릭터와 허당 개그가 이광수를 똑 닮았기 때문. 깊고 큰 눈이 매력 포인트라는 정재형은 유명 브랜드 휴대전화 CF의 주인공이 될 뻔했던 사실을 털어 놨다. 과거 한 휴대전화 제조회사의 CF의 주인공으로 캐스팅 돼 촬영까지 마쳤지만 휴대전화 출시가 불발되면서 CF는 전파를 타지 못했다. 이에 “휴대전화 CF가 방송됐으면 아마도 제가 이광수보다 유명해졌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떤다.

매주 금요일 서울 등촌동 SBS공개홀에는 ‘웃찾사’ 녹화에 앞서 세 마디의 힘찬 구령 소리가 울려 퍼진다. 개그맨 김형인을 비롯해 정재형을 인도해준 수많은 선배 개그맨들도 신인답지 않게 늘 자신감에 넘치는 부산 출신 개그맨 정재형이 만들어낸 세 마디 응원 구호를 함께 외치며 최고의 ‘웃찾사’를 만들기 위해 마음을 다잡는다. 그 구호는 바로 “멋있게! 까리∼하게!(‘매력있는’이라는 뜻의 부산사투리) 유니크하게!”다. 

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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