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삼성화재를 7년 연속 프로배구 정상으로 이끈 세터 유광우는 원소속팀 삼성화재와 연봉 3억5000만원에 자유계약(FA) 계약을 맺었다. 삼성화재는 9일 “역대 최고 연봉은 아니짐나 팀 최고 연봉 대우를 했다. 유광우가 합리적인 선택을 해줬다”며 유광우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다음 시즌 결과에 따라 연봉을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07-2008시즌 드래프트에서 삼성에 지명받은 유광우는 신치용 감독의 지휘 아래 2010-2011시즌부터 주전세터로 도약했다. 특히 유광우는 ‘캐나다산 폭격기’ 가빈 슈미트 ‘쿠바 특급’ 레오 등 외국인 공격수와 환상의 호흡을 과시하며 삼성화재의 7차례 연속 챔피언결정전 정상을 이끌었다. 특히 유광우는 지난 시즌 세트당 12.436개의 세트를 성공시켜 이 부문 1위에 오르는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3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은 유광우의 연봉은 지난해 FA 최대어이던 한선수가 소속팀인 대한항공과 계약하면서 받은 역대 최고액 5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3억3000만원을 받은 박철우를 넘어 팀 내에서 최고 대우를 받았다. 돈보다는 최근 신조어로 된 ‘으리(의리)’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유광우는 구단을 통해 "팀 내에서 역대 최고의 대우를 해 준 것에 만족하며 삼성화재에서 앞으로 계속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유광우와 함께 FA 자격을 얻은 백업 세터 황동일은 연봉 1억1500만원에 삼성화재와 계약했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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