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언론 르 10스포르트는 7일(현지시간) “카바니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그늘에 가려지는 데 불만을 품고 있다. 이적과 관련해 조언을 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 소속으로 29골을 넣으며 세리에A 득점왕에 올랐던 카바니는 이적료 6300만 유로(약 912억원)에 PSG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도 정규리그 12골, 챔피언스리그 2골로 이름값을 해내고 있다.
하지만 시즌 개막 전 이브라히모비치의 이적설이 제기되는 등 카바니-이브라히모비치 공존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같은 목표를 지닌 두 선수가 화합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었다. 특히 로랑 블랑 PSG 감독은 시즌 전 이브라히모비치와 카바니를 투톱으로 세우는 4-4-2 포메이션을 쓸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리그에서는 4-3-3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원톱은 이브라히모비치의 자리로 카바니는 오른쪽 측면에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카바니의 불만은 여기서 발생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브라히모비치의 의존도가 높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정규리그 11경기 5골에 그쳤지만, 챔피언스리그는 4경기 7골로 폭발하고 있다. 지난 6일 안더레흐트(벨기에)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서도 이브라히모비치가 원톱에 나선 반면 카바니는 명단에서 빠졌다.
이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드러냈다.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는 첼시,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카바니의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지난 여름 카바니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2900만 파운드를 제시했었고, 첼시도 이적설이 제기됐다. 메수트 외질을 데려오며 자금력을 선보인 아스널도 카바니가 시장에 나온다면 뛰어들 태세. 이밖에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도 카바니 영입 경쟁에 나설 후보들이다.
양광열 기자 meantjin@sportsworldi.com
사진=파리생제르맹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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