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이 16년 전 프랑스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영국 왕세자비 다이애나의 죽음과 관련한 새로운 정보를 입수해 이 정보의 적절성과 신뢰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런던 경찰청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다이애나비의) 사망사건과 관련해 최근에 입수된 정보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그 정보의 적절성과 신뢰성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고 AF,AFP통신, 영국의 PA통신, 텔레그래프, 미국의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런던경찰청은 또 “평가는 특수 범죄 및 작전지휘 관련 분야 관리들이 맡고 있다”면서도 “이것이 사건에 대한 재조사는 아니다”고 밝혔다. 런던경찰청은 그러나 입수한 정보의 내용이나 입수 경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영국의 PA 통신은 영국 군대 소식통을 인용해 런던경찰청이 입수한 다이애나비 사망과 관련한 새로운 정보가 ‘영국 군대 구성원 가운데 누군가가 다이애나비와 남자친구 도디 알 파예드 등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한 전직 군인의 전 장인 부부로부터 나왔다고 보도했다.
PA통신은 정보의 입수 경위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으나 영국군 헌병대가 관련 정보를 런던경찰청에 넘겼다고 보도했다.
다이애나비 사망 16주기를 앞두고 런던경찰청이 사망과 관련한 새로운 정보를 입수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영국 언론과 시민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국의 인터넷 매체와 트위터에는 다이애나비 사망과 관련한 수많은 글이 올라오고 있다.
언론 매체들도 다이애나비 사망을 둘러싸고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되온 ‘음모설’과 관련한 진전된 내용이 드러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다이애나비의 생애를 그린 영화 ‘다이애나’가 오는 9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등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다이애나비에 대한 추모 열기가 일고 있다.
스포츠월드 온라인 뉴스팀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