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군 복무 중인 가수 비(본명 정지훈·31)가 자숙의 기간을 보내고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비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에서 '1. 21사태' 45주년을 맞이해 개최한 '제1회 서울시민과 함께 하는 나라사랑 걷기대회'에 참석했다.
앞서 비는 지난해 11월과 12월 세 차례에 걸쳐 최신곡 편집 작업을 이유로 공무출타를 하고 귀대하던 중 김태희와 사적인 접촉을 하고 탈모 보행을 해 물의를 빚었다. 이와 관련해 비는 국방부의 징계처분인 지난 8일 '근신 7일'을 보내고 나흘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긴장한 표정으로 행사에 임했다.
비는 "1.21사태를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행사에 참가했고 너무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참가에 의의를 두고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비와 취재진들의 접촉을 최대한 막는 분위기의 군 관계자들로 인해 더 이상의 인터뷰는 불가능했다.
한편, 경복고에서 삼청공원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1천600명에 달하는 걷기대회 참가자들과 비의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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