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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 세대교체 '파란불'

입력 : 2012-06-18 13:37:46 수정 : 2012-06-18 13: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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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의 세대교체에 파란불이 켜졌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세계랭킹 3위 이탈리아와 프랑스 리옹의 스포츠 센터에서 치른 월드리그 2주차 C조 경기에서 신예들을 앞세워 3-2(22-25 24-26 26-24 25-15 15-1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번 대회 5연패 끝에 첫 승을 거둔 한국은 승점 5점을 올렸다. 1992년 월드리그에서 이탈리아에 승리를 거둔 이후 22연패를 당했던 한국은 무려 20년 만에 상대를 제압하고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젊은 피’였다. 에이스 박철우(삼성화재)를 대신해 라이트를 책임진 김정환(드림식스)은 양팀 최다인 23점을 올렸고, 경기대 송명근은 15점, 리베로 이강주(드림식스)는 3세트에 레프트로 깜짝 변신해 투입되며 안정된 서브리시브와 함께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 알토란 같은 6점을 따냈다. 한국 남자배구는 2014 런던 올림픽 본선행에 실패하며 분위기가 떨어진 상태지만 이날 어린 선수들이 놀라운 활약을 펼쳐보여 재도약의 희망을 얻었다.

박기원 감독은 경기 후 “남은 경기에서도 최홍석, 전광인, 송명근 등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다. 지금으로선 이 선수들이 잘 해주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 우리가 조별 라운드에 잔류하려면 승점이 11~12점 정도가 필요하다. 전광인과 신영석이 복귀하는 만큼 팀에 힘이 될 것으로 본다”라고 계속 어린 선수들을 중용할 뜻을 밝혔다.

한편, 이탈리아전을 끝으로 월드리그 2주차 일정을 마무리한 한국은 19일 귀국길에 올라 22일부터 광주에서 대회 3주차 경기를 펼친다. 

전경우 기자 kwjun@sportsworldi.com

<통합뉴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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