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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없는 '미수다', 새 '미녀' 홍보에 눈살

입력 : 2009-11-24 09:05:46 수정 : 2009-11-24 09: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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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지상주의 조장’ 개선하겠다더니…
KBS 2TV ‘미녀들의 수다’(미수다)가 적반하장이다. 여대생의 ‘루저 발언’ 파문으로 안팎으로 비난을 받는 와중에 새로운 미녀를 투입했다고 홍보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폐지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제작진의 의지를 강조하는 모양새다.

KBS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녀들의 수다, 미녀 신입생 대거 투입’을 알렸다 “10명의 신입 미녀가 등장했다. 특히 이번에 새로 영입된 미녀들 중에는 그동안 미수다에서 만나본 적 없는 나라의 특이한 이력을 가진 미녀가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KBS 시청자위원회 11월 정례회의에서 ‘미수다’는 폐지 여부가 논의됐을 정도로 집중 토로를 당했다. 회의에 출석한 KBS 예능 고위 관계자는 “프로그램이 외모 지상주의를 조장하는 등 부정적인 면이 많았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개선해 나갈 테니 폐지까지는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고 전해졌다.

그런데 개선을 한 다는 것이 곧바로 다음 주에 ‘신입생 미녀’를 투입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군 장교 출신 미녀’, ‘한국 항공사 스튜어디스 출신 미녀’ 등을 소개하며 전문성을 높였다고 자체 판단하고 있다. 군 장교 출신 미녀가 예비역 병장인 MC 남희석의 사격 자세를 꼼꼼히 지적하고 바로잡아주는 등 녹화장의 남자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는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역시 ‘미녀’를 강조하는 것은 빼놓지 않았다.

스포츠월드 김용호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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