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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자’→‘미세스 다웃파이어’ 까지…가을 데이트 추천 공연 모았다

입력 : 2025-11-01 12:27:41 수정 : 2025-11-01 12: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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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문턱에서 무대 위는 어느 때보다 풍성해지고 있다. 금빛 낙엽처럼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세 공연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연인·가족·친구 누구와 함께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지금 놓치기 아까운 무대 세 작품을 소개한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2026년 1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한다. 

 

2016년 초연 이후 관객과 함께한 지난 10년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은 공연이라 특히 기대를 모은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근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뮤지컬 팬들에게 ‘윌휴 콤비’로 잘 알려진 윌 애런슨(Will Aronson)과 박천휴의 대표작으로, 2015년 트라이아웃 공연, 2016년 국내 초연을 거쳐 2024년까지 총 다섯 시즌 공연됐다. 

 

또한 2024년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제78회 토니 어워즈 작품상, 극본상, 작곡작사상, 연출상, 무대디자인상, 남우주연상 등 총 6관왕을 석권했다. 한국 작가가 공동 집필하고 한국에서 초연되었으며 한국을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 토니 어워즈에서 수상한 최초의 사례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이번 어쩌면 해피엔딩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극장의 규모다. 350석에서 550석으로 극장의 규모를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넓어진 무대에 새로운 시선과 해석을 더할 예정이다. 무대, 조명, 영상 등 비주얼 파트에 새롭게 합류한 스태프들이 올리버와 클레어가 전하는 섬세한 감정을 관객이 더 가까이 마주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친 것. 

 

손지은 연출은 “공간의 변화에 따라 올리버와 클레어의 공간을 좀 더 구체적으로 구현할 수 있을 거라 기대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관객의 공감과 감동을 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연출 방향을 설명했으며, 한경숙 프로듀서는 “어쩌면 해피엔딩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를 위해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작품의 본질에 집중하여 특별한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10주년 공연을 앞둔 포부를 밝혔다.

 

◆태양의 서커스 쿠자

 

태양의서커스, 쿠자(KOOZA)의 서울 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쿠자는 7년 전 한국 투어에서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평가받은 공연으로,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스릴감을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쿠자(KOOZA)는 공연장 입구에서부터 환상적인 즐길 거리를 예고하며 관객을 맞이한다.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압도적인 위용을 풍기는 초대형 트릭스터 조형물이 들어선 입구를 지나 로비인 컨세션 텐트로 입장하면 공연 관람 전후는 물론 인터미션 시간 동안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즐비하다. 

 

태양의서커스, 쿠자(KOOZA)는 태양의서커스 투어 공연 중에서도 가장 대담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특히 하이 와이어(High Wire), 티터보드(Teeterboard), 휠 오브 데스(Wheel of Death) 등의 퍼포먼스는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고난이도 아크로바틱 퍼포먼스로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전 세계의 전통 서커스 예술의 영감을 받아 탁월한 연기력과 놀라운 신체 능력, 완벽한 팀워크를 통해 무대 위에 살아 숨 쉬는 예술을 구현한다.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이혼 후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게 된 아빠 다니엘이 유모로 변장해 다시 가족 곁으로 다가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가족, 관계, 성장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따뜻한 유머와 감동으로 풀어내며 전 세대 관객에게 깊은 공감과 웃음을 전한다.

 

“사랑이 있는 한, 가족은 언제나 연결되어 있는거야”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한다. 가족과 멀어진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든 세 남매의 아버지 다니엘이 아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여장도 감행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는 서로를 이해하고 다시 하나가 되어 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울릴 예정이다. 유쾌한 웃음이 터지는 장면과 가슴을 울리는 장면이 조화를 이루어, 공연이 끝난 뒤에도 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 작품의 백미는 단연 8초 만에 이루어지는 퀵 체인지다. 무려 20번이나 유모 ‘다웃파이어’와 세 남매의 아버지 ‘다니엘’을 오가는 장면은 업그레이드된 의상과 분장으로 한층 정교하고 매끄럽게 구현되어 관객에게 마법 같은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감동적인 메시지와 압도적인 무대미술이 어우러진 이번 공연은 3시간 내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겨줄 것이다.

 

12월 7일까지 국내 최초의 뮤지컬 전용 극장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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