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복귀했다. 이로써 연예계 대표 ‘독수리 팬’으로 꼽히는 배우 차태현과 조인성의 시구·시타 맞대결이 현실화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한화는 11-2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었다. 무려 19년 만의 쾌거다.
이날 경기 직후, 조인성은 SNS를 통해 “이제 잠실이다”라는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남기며 감격을 드러냈다. 그는 한화 이글스 모자 사진을 함께 공개하며 변함없는 ‘독수리 사랑’을 자랑했다. 서울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충청권 연고 구단을 응원하는 ‘열혈 팬’으로 유명하다.
심지어 조인성은 ‘절친’ 차태현과 지난 4월 신생 매니지먼트사 ‘베이스 컴퍼니’를 공동 설립했는데 이름부터 야구 용어를 따왔다. 두 사람은 쉬는 날 함께 잠실 야구장을 찾아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차태현은 지난 7월 MBC 스포츠플러스 ‘베이스볼 투나잇’에 출연해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화 이글스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시구·시타를 제안하면 어떡하겠느냐”는 질문에 “조인성 마음은 모르겠지만, 아마 인성이도 안 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인성이가 시구하고 내가 시타하고 싶다. 정말 너무 좋을 것 같다”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제 무대는 완전히 마련됐다. 한화 이글스는 오는 26일부터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7전 4선승제에 돌입한다. 1·2차전은 잠실에서, 3~5차전은 대전에서 열린다. 팬들 사이에서는 “대전 경기에서 조인성 시구·차태현 시타 이벤트가 실제로 열릴까”라는 기대 섞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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