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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기타가 있는 정물화’, 전시 운송 중 실종

입력 : 2025-10-19 09:23:26 수정 : 2025-10-19 09: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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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가치 약 60만유로(약 10억원)에 달하는 파블로 피카소의 1919년작 ‘기타가 있는 정물화’가 전시 운송 도중 사라졌다.  

 

19일 외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 당국은 마드리드에서 남부 그라나다로 운송되던 피카소의 소형 회화 한 점이 실종돼 수사에 착수했다.

 

구아슈(불투명 수채화 물감)와 연필로 그려진 이 작품은 카하그라나다 재단의 새 전시회에 출품될 예정이었다.

세로 12.7㎝, 가로 9.8㎝에 불과한 작품은 마드리드의 한 개인 소장가 소유로, 지난 3일 차량을 통해 대여 전시품 묶음 중 하나로 그라나다로 운송됐다.

 

재단 측에 따르면 전시 작품들은 당일 오전 10시쯤 도착해 하역 및 점검 절차를 거쳤으나 일부 작품의 검수가 불가능한 상태였고, 그럼에도 인수 절차가 완료돼 차량과 운송 인력이 떠났다. 작품들은 주말 동안 영상 감시 하에 보관됐으며, 이후 평일 재단 직원들이 포장을 해체했다.

 

재단은 “개봉이 완료된 뒤 재단 직원들이 작품들을 전시장 내 여러 구역으로 옮겼다”며 “그날 오전 전시 큐레이터와 전시 담당자가 작품 한 점이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작품의 실종 사실을 국가경찰에 신고했으며 수사당국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카소의 작품은 오랜 세월 동안 전 세계 절도범들의 주요 표적이 됐다. 

 

2009년에는 피카소 전용 미술관에서 800만유로가 넘는 스케치북이 사라졌으며, 2007년 2월 피카소의 손녀가 거주하는 파리 자택에서 총 5000만유로 상당의 회화 두 점이 도난당했다. 또 1997년에는 무장 괴한이 런던 도심의 한 미술관에 들어와 피카소의 여인의 머리를 훔쳐 도주했으며, 이후 경찰에 의해 회수됐다.

 

1989년에는 피카소의 또 다른 손녀 마리나 피카소의 프랑스 남부 별장에서 약 900만파운드(약 172억원) 상당의 피카소 작품 12점이 도난당했고, 1976년에는 프랑스 남부 아비뇽의 한 미술관에서 118점의 작품이 절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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