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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 수장도 놀란 타격감…김경문 감독 “첫 경기부터 이 정도일 줄이야”

입력 : 2025-10-18 18:53:34 수정 : 2025-10-18 18: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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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첫 경기서 이 정도 타격 터질 줄 몰랐다!”

 

프로야구 한화가 웃었다. 쫓고 쫓기는 난타전 속에 값진 승리를 거뒀다.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서 9-8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순간이었다. 역대 PO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KS) 진출 확률은 76.5%(34회 중 26회)에 달한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선발투수로 나선 ‘에이스’ 코디 폰세가 6이닝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마무리 김서현도 ⅓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다. 승리의 주역은 활발한 타격이었다. 장단 15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신바람을 냈다. 특히 문현빈(2안타 3타점), 노시환(3안타 1타점), 채은성(3안타 3타점) 등 중심타선의 힘이 엿보였다. 불펜으로 나선 문동주의 구위도 인상적이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서 162㎞에 육박(161.6㎞)하는 강속구를 던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다음은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경기 총평을 말해 달라.

“사실 첫 경기라서 이 정도 타격이 터질 거라곤 생각 못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선 활발한 타격이 나왔으면 좋겠다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적시타가 많이 나왔다. 우리 새 구장에서 맞이한 첫 가을 축제에 승리를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Q. 문동주는 처음부터 2이닝 계획했나.

“야구는 미리 답을 내리기 어렵다. 중간에서 7회 끊고 8회 생각했다가 던지는 게 좋아서 오늘은 2이닝 가는 게 맞다고 봤다.”

(앞으로의 활용 방안은?)

“그것은 또 투수코치와 얘기해봐야 할 것 같다. 뒤에서 또 나올 수도 있고, 현 시점에선 딱 정해서 말하기 어렵다.”

 

Q. 마지막까지 타이트한 경기를 치렀다. 김서현 활용방안에 대해서 말해 달라.

“팀적으로 조금 더 깔끔하게 끝났으면 하는 마음은 있다. 김서현이 마무리를 잘 못했다. 이것 또한 지금 다 말하긴 어렵다. 김서현이 자신감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고, 팀이 이기는 것도 중요하다. 김서현이 살아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코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 한다.”

(만약 정규시즌이면 교체 안했을 수도 있었을까.)

“맞다. 정규리그는 져도 만회할 수 있다. 연승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가을 축제는 이번 기회가 지나면 다음이 없지 않나. (김)범수가 큰일을 했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Q. 폰세, 부진해도 6회까지 버텼다.

“생각보다 실점이 많았다. 그래도 5회는 넘겨야 하지 않나 싶었다. 5회 넘긴 후에 폰세에게 의견을 물은 뒤 갈 때까진 가려 했다. 본인은 1이닝 더 던지겠다고 하는데, 개수도 어느 정도 돼서 바꿨다. 뒤에서 또 (문)동주가 잘 막아줘 이기지 않았나 싶다.”

 

Q. 폰세와 구자욱의 신경전이 있었다.

“타자는 타자 입장에서, 투수는 투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을까. 투수는 시간 안에 던지면 된다고 생각하지 않나. 타자 입장에선 그 시간이 길다고 여겨질 수도 있다.”

 

Q. 오랜만에 경기인데, 타자들의 감각이 좋아 보였다.

“기대 이상으로 잘 쳐줬다. 연습경기 4경기 했지만, 첫 경기에서 이렇게 치긴 쉽지 않다. 각 팀의 에이스인데도 많은 점수를 주고받은 것을 보니 야구가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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