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故 김영애가 세상을 떠난 지 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고인은 2017년 4월 9일 췌장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66세였다.
당시 소속사는 “마지막까지 연기를 할 수 있어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없이 행복하다고 하신 말씀,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고, 더 많은 시간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은 그리움이 되어 남아있습니다. 아픔 없는 곳에서 부디 편안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고인의 비보를 전한 바 있다.
김영애는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연예계 첫발을 내디뎠다. 1973년 MBC 일일드라마 ‘민비’에서 주인공 민비 역으로 활약하며 일약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변호인’에 출연하면서 2014년 청룡영화상과 대종상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도 받는 쾌거도 이뤘다.
한편, 김영애는 투병 중에도 작품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2012년 췌장암 사실을 알고도 투병 사실을 숨긴 채 드라마 ‘해를 품은 달’과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영화’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에 출연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마지막 화에는 등장하지 못했다.
김영애는 드라마 ‘모래시계’, ‘장희빈’, ‘황진이’, ‘로열 패밀리’, ‘해를 품은 달’, ‘킬미, 힐미’,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등 100편이 넘는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또 영화 ‘실연의 달콤함’, ‘내가 살인범이다’, ‘애자’, ‘카트’, ‘현기증’, ‘허삼관’, ‘판도라’ 등에 출연했다.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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