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승부부터 페이커 이상혁의 1000경기 기록 달성 여부까지 관심이 집중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오는 2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5 LCK 정규 시즌이 닻을 올린다고 1일 밝혔다.
◆젠지vs한화생명e스포츠 다시 붙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는 2024 LCK 서머 결승전과 2025 LCK컵 결승전에서 연달아 맞붙은 바 있다. 당시 한화생명e스포츠가 모두 승리해 젠지와의 다전제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젠지는 지난 LCK컵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과의 결승전에서 패배하면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젠지의 바텀 라이너 ‘룰러’ 박재혁은 LCK 미디어데이를 통해 “아직 팀 전체의 호흡이 잘 맞지 않는 등 불안정한 모습이 있다”며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정규 시즌 목표로 밝힌 팀워크 개선을 위한 첫 단추를 잘 꿰기 위해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전 승리 여부가 중요해 보인다.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 후엔 T1과 승부를 벌인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올해 새로 신설된 국제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에서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LCK컵과 퍼스트 스탠드에서 보여준 좋은 모습을 토대로 지난달 26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10개 팀 중 8개 팀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페이커’ 이상혁, 곧 1000경기 ‘대기록’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의 1000경기 출전 달성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2013년 데뷔해 어느덧 10년차를 넘어선 이상혁은 지금까지 994경기(세트 기준)를 치렀다. 만약 1주차 두 경기 모두 풀세트를 치른다면 LCK 최초로 10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운다. 이상혁은 지난해 2월 LCK 통산 600승과 3000킬을 달성한 바 있으며, 같은 해 열린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2연속 우승 및 총 5회 연속 우승이라는 이력을 남겼다.
아직 LCK는 물론 전세계 LoL 이스포츠에서 누구도 세운 적 없는 기록인 만큼, 이상혁의 1000경기 출전 기록이 언제 쓰여질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1주 차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상혁이 속한 T1은 4일에 DRX, 6일에 젠지를 상대한다. LCK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우승 후보로 꼽은 T1이 정규 시즌 1주 차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도 주목할 만하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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