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임상춘 작가가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보낸 편지가 재조명되고 있다.
종영한 ‘폭싹 속았수다’를 집필한 임상춘 작가가 촬영 종료 종방연 당시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보낸 편지가 커뮤니티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 말씨로 쓰인 편지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다.
해당 편지에서 임상춘 작가는 “우리 배가 뜬 지 꼬박 일 년이 되었다”며 “우리 드라마처럼 정말로 사계절을 함께 했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임 작가는 “배가 만선이 되어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여러분들 덕분에 이미 제 마음이 만선이 되었다”며 “우리 드라마가 여러분의 어떤 계절을 함께 했는지 모르겠지만 결국 위로였기를, 청춘이셨기를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주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 애순이의 꽃동산에 서서 돌이켜보실 때, ‘내가 그 시절 그즈음에 그 드라마를 한 건 잘한 것 같아…’라고 여러분께 기억되기를 오래오래 바란다”며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셨고, 뜨거우셨더. 다시 만날 봄까지 만날 그리워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에는 “폭싹 속았수다. 그리고 깊이깊이 소랑햄수다(정말 사랑합니다)”라고 끝마쳤다.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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