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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윤아, '사랑비'로 40년 세월 뛰어넘는 1인2역 선보인다

입력 : 2012-03-22 17:32:40 수정 : 2012-03-22 17: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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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녀 최고의 한류스타 장근석과 윤아가 40여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청춘 남녀의 전형을 보여준다.

 두 사람이 각기 1970년대 가슴 시린 첫사랑에 빠지는 연인과 2012년 현재 발랄한 커플을 동시에 연기하는 ‘사랑비’(윤석호 연출, 윤스칼라 제작)의 제작보고회가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일부 드라마 영상이 공개돼 각기 다른 시대의 감성에 걸맞은 연인 호흡을 펼치는 두 사람의 1인 2역 연기가 돋보였다. 이번 드라마에서 장근석은 1970년대 미대생 서인하와 2012년 포토그래퍼 서준 역을 동시에 맡았다. 윤아 역시 1970년대 여대생 김윤희와 2012년 대학원생 정하나 역을 모두 소화한다. 극중 서준과 정하나는 각기 서인하와 김윤희의 아들과 딸이기도 하다. 중년이 된 서인하와 김윤희의 2012년 현재는 정진영과 이미숙이 연기한다.

 사실 두 사람에게는 1인2역도 처음일 뿐더러 두 배역이 각기 시대 배경마저 달라 몰입이 어렵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각기 다른 시대의 청춘 남녀를 완벽하게 몰입해 표현해내 눈길을 끌었다. 더구나 두 배우에게 1970년대는 아예 경험해본 적이 없는 시기다. 그럼에도 실제 1970년대 청춘남녀의 순수한 사랑을 빚어내는 두 사람의 호흡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얻었다.

 장근석은 “두 가지 캐릭터를 오고가는 건데 배우로선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1970년대가)겪어보지 않은 시기여서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감독님과 주변 배우들과 상의를 많이 하면서 만들어갔다”고 이야기했다. 윤아도 “두 가지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처음에는 부담과 긴장이 됐지만 촬영할 때 감독님께서 지도를 많이 해주셨고 동료 배우들도 많이 도와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아는 데뷔작이나 다름없는 KBS 일일극 ‘너는 내운명’ 이후 2년만의 연기 복귀작인 점을 들어 “이번 작품은 애착이 많이 간다. 2년간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들을 잘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도 다졌다.

 시대를 뛰어넘는 연인 연기를 펼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칭찬에도 인색하지 않았다. 장근석은 “소녀시대를 정말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윤아 씨에게서 배우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돼 제가 오히려 많이 배우고 있다”고 칭찬했다. 윤아도 장근석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없이 잘 챙겨주고 너무 고마운 오빠인 것 같다. 드라마로 만나게 돼 너무 반갑다. 밝은 모습이 참 잘어울리는 오빠인 것 같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겨울연가’ 등 계절시리즈로 유명한 윤석호 감독도 오랜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만큼,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윤 감독은 “사계절 시리즈 끝내고 6년만인데 그 동안 놀지 않았음을 증명해보이고 싶다. 정통 멜로 드라마를 비롯해 여러 아이템을 고민 많이 했는데 이번 드라마는 제가 하고 싶은 모든 게 들어있는 스토리 라인이다. 더구나 좋은 연기자들과 작가들을 만나서 이번에 많은 힘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마는 1970년대 순수한 첫사랑을 하고자 했지만 운명의 장난으로 안타깝게 이별해야 했던 인하와 윤희가 50대가 돼서 다시 만나 사랑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모습과 서준과 정하나 역시 티격태격 싸우다 어느새 첫사랑을 맞게 되면서 이들 네 사람의 인연이 얽혀가는 과정을 그린다. 장근석, 윤아, 정진영, 이미숙 외에 김시후, 김영공, 손은서, 황보라, 서인국이 출연하는 ‘사랑비’는 26일 첫 방송한다.

글 한준호 기자, 사진 김재원 인턴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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